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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 절차 돌입한 홈플러스, 시장성 조달 현황은

25.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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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대출부터 CP·전단채까지

단기시장 영향은 제한적 관측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피혜림 기자 =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유동성 위기로 회생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시장성 조달 현황 등에 관심이 쏠린다. 기업 회생으로 채무 재조정이 불가피한 만큼 기존 투자자들의 손실 가능성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홈플러스의 경우 금융권 차입 이외에도 전자단기사채·기업어음(CP) 발행을 통한 조달을 이어왔다는 점에서 단기금융 시장에 미칠 파급에도 관심이 쏠린다.

◇회생 돌입 전까지 단기물 활용…상환 향방은

5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전일 기준 차입 규모는 1조9천억원 수준이다. 메리츠증권 1조2천억원, 은행 한도채 1천억원, 기업어음 2천500억원, 매입채무 등의 유동화 조달 3천500억원 규모다.

대부분 금융권 차입이지만 기업어음과 유동화 등을 활용한 시장성 조달이 눈에 띈다.

연합인포맥스 'CP/전단채 발행통계'(화면번호 4717)에 따르면 전일 홈플러스의 CP/전단채 잔량은 1천940억원 규모였다. 앞서 홈플러스의 경우 일부 전단채를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모집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기업회생 절차로 채무 재조정이 불가피한 만큼 기존 투자자들의 일부 손실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워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메리츠증권과 같이 담보가 설정된 차입자는 우선순위에서 나은 편이지만 나머지 투자자의 경우 영업활동에서 현금을 벌지 못하면 온전한 상환을 보장받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협상에서 사채 주 채권자가 어떤 방향을 보일지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보유 자산을 주시하고 있다. 자산 매각 등으로 유동성 확보에 나설 수밖에 없는 만큼 이를 통한 현금화 방식을 살피는 모습이다.

◇단기금융시장 파장 글쎄, 차별화는 가속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 돌입으로 단기금융 시장에 미칠 파급력에도 관심이 쏠린다. 홈플러스의 기업어음·전자단기사채 신용등급은 회생 절차 개시로 전일 'A3-'에서 'D' 등급으로 전락했다. 금융채무의 적기상환 훼손으로 채무불이행 상태에 돌입한 것이다.

다만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시장 전반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홈플러스의 CP/전단채 규모가 시장 전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은 데다 이미 고금리 채권으로 어느 정도 리스크가 있는 상품으로 여겨왔기 때문이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특정 회사가 조금 어려워졌다고 시장 전반의 분위기가 좌우될 것으론 보지 않는다"며 "발행 규모가 크지 않았다는 점 또한 부담을 낮추는 요소"라고 내다봤다.

물론 동일 등급 내 차별화 현상은 가속할 수밖에 없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비슷한 업종 또는 동일 등급의 투자 여건은 다소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달까지도 CP/전단채 발행을 통해 조달을 이어왔다. 가장 최근 발행은 지난달 21일 찍은 CP와 전단채 각각 50억원, 20억원 규모였다. 만기는 6개월물로, 같은 날 시장에서 6.4~6.6% 금리로 소화됐다.

joongjp@yna.co.kr

phl@yna.co.kr

피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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