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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6천억+α' 투자한 국민연금…CPPI 등 글로벌 큰손도 법정관리 영향권

25.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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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홈플러스 공동투자펀드 RCPS 투자…후순위 블라인드펀드도 참여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홈플러스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국민 노후 자금을 운용하는 국민연금도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2015년 MBK파트너스의 홈플러스 인수에 약 6천억원을 투자했다.

삼성물산 유통 부문으로 시작한 홈플러스는 1999년 경영권을 가져간 영국 유통업체 테스코의 분식회계 논란이 일면서 2014년 매물로 나온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2015년 홈플러스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인수금액은 7조2천억원(미화 약 60억달러)이다. 지분 100%를 5조8천억원에 매입하고 차입금 1조4천억원을 기존 주주에게서 떠안는 방식이었다. 당시 단일 규모로는 국내에서 가장 큰 인수합병 건이기도 했다.

이 거래에는 국민연금과 캐나다연금(CPPI), 캐나다공무원연금(PSP Investments),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등이 공동투자자로 참여했다.

당시 홈플러스 인수를 위해 MBK는 선순위 담보대출로 기존 차입금을 포함해 4조3천억원, 중순위 메자닌으로 7천억원, 후순위 지분 인수로 2조2천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국민연금은 홈플러스 투자를 위해 만들어진 7천억원 규모 공동투자펀드를 통해 배당 우선권을 갖는 전환상환우선주(RCPS)에 약 6천억원을 투자했다.

MBK는 RCPS 투자 조건으로 매년 배당 3%, 만기이자율(YTM) 연복리 9%의 수익률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간이 지날수록 금리가 오르는 스텝업 조건도 있다.

다만 현재 RCPS는 미지급 이자가 누적되면서 미상환 규모가 약 1조1천200억원까지 불어난 상태다.

후순위인 지분 인수에는 MBK가 보유한 3호 블라인드 펀드(엠비케이파트너스삼호)와 CPPI, PSP, 테마섹 등이 참여했다.

MBK는 3호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홈플러스 인수에 약 1조원을 투자했는데, 해당 펀드 주요 출자자에는 국민연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최근 공시인 2023년 말 기준 국민연금은 엠비케이파트너스 삼호의 이 PEF(13 MBK)에 229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MBK 다음으로 후순위 지분 인수에 약 6천400억원으로 가장 큰 투자금을 내놓은 CPPIB도 홈플러스의 법정관리 여파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국민연금공단 제공]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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