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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장관 "토허제 해제 이후 시장 상황 예의 주시"

25.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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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 신축매입임대 건설 현장 방문

신축매입임대 4천호 착공…올해 4만호 착공 목표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강남 3구를 중심으로 주택 가격이 오르는 상황과 관련해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5일 서울시 은평구 응암동에 위치한 신축매입임대 건설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토지거래허가제 해제를 단초로 해서 강남 3구를 비롯한 소위 선호 지역에 거래가 많이 늘고 있다"라며 "어떤 원인인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하는 데에 대해 저희뿐만 아니고 관계 부처 간에 지금 논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일단은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시장 상황을 면밀히 살피면서 갭 투자자와 외지인들의 매수 비중 등을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그럼에도 "전국적으로 주택 수요가 약하고, 특히 지방과 수도권 외곽 지역에서 미분양이 증가하는 상황도 함께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발언하는 모습

[출처: 연합인포맥스 촬영]

박 장관은 이날 서울 6호선 새절역에서 330미터가량 떨어진 신축매입주택 공사 현장을 방문해 공사 추진 상황과 신축매입임대 계획을 점검했다.

국토부는 작년부터 올해까지 2년간 신축매입임대 11만호 이상을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신축 매입임대 약정은 당초 목표치인 5만호에 못 미친 4만1천호가량으로 이중 한국토지주택공사(LH) 물량은 3만8천531호에 달한다.

현재까지 지난해 신축매입약정 물량의 10%가량인 4천호가량이 착공됐다.

박 장관은 "올해 안에 지난해 신축매입약정을 맺은 물량 4만호에 대해 모두 착공에 들어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올해는 지난 25일 기준으로 3천194호가 매입 약정을 맺었으며, 현재까지 2만호가량이 심의를 통과한 상태다.

박상우 국토 장관이 신축매입임대주택 현장을 점검하는 모습

[출처: 연합인포맥스 촬영]

정부는 조직과 인력을 보강하고,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인허가 기간을 단축해 공급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조기 착공 시 매입약정대금의 일정 금액을 선지급하는 인센티브 운영으로 신속한 착공을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현장은 2023년 9월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매입약정을 체결해 지난해 6월에 착공이 들어간 곳으로 내년 7월 준공 예정이다.

해당 주택은 지하 4층, 지상 20층의 1동짜리 건물로 아파트와 오피스텔 총 72가구가 공급된다. 이는 신혼부부와 신생아 가구를 대상으로 공급하는 신혼부부Ⅱ 유형 분양전환형 임대주택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보증금 2억원에 월 임대료 24만원가량으로 주변 시세 대비 70~80% 수준이다. 이는 6년 거주 후 분양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응암동 376-1 신축매입임대주택 조감도

[출처: 연합인포맥스 촬영]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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