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트럼프, 업적으로 채권금리 하락 집어넣기…NYT '시장이 겁먹었다'

25.03.05.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두 번째 집권 후 첫 의회 연설에서 자신의 업적을 부각했다. 그중에는 최근 강세였던 뉴욕채권시장 동향이 들어갔다. 하지만, 유력 언론인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자축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의회 연설에서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물리치고, 모기지 금리를 낮추고, 자동차 대출금과 식료품 가격을 낮추고, 노인을 보호하고, 미국 가정의 주머니에 더 많은 돈을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리고 최근, 금리는 아름답게 떨어졌다. 크고 아름답게 떨어졌다.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처럼 낮아진 시장금리를 발판으로 연방 예산을 균형 있게 조정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더불어 '골드카드'라 일컫는 영주권을 판매할 것이라고 홍보했다. 이러한 발언 이후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채 금리는 레벨을 다소 낮췄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채권시장을 셀프 칭찬의 대상으로 삼기에 무리가 있다고 평가했다. 전후 사정을 알아야 한다며 특별 코멘트를 덧붙였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일별 추이(화면번호 6540)에 따르면 지난달 12일(현지시간) 이후 전일까지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37.9bp 하락했다. 특히, 전일 장중에는 4.105%까지 내려가, 작년 10월 21일 이후 최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NYT는 이러한 시장금리 동향에 설명하며 "금리 하락의 이유를 알면 트럼프 대통령이 축하할 만한 일이 아닐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금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예상보다 훨씬 더 극단적인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탓에 시장참가자들이 경제 전망에 대해 겁을 먹게 되면서(become spooked) 하락했다"며 "학자들은 관세로 인해 물가 압박이 다시 불붙을 가능성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고, 성장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타격에 대한 걱정도 확산 중"이라고 꼬집었다.

이미 트럼프 1기 정부 때 촉발한 무역 전쟁 때문에 글로벌 경제가 큰 타격을 입었다고 NYT는 소개했다. 당시 미국 기업들의 투자도 급감했다고 부연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 하락을 내세웠지만, 취임 이후 새로운 관세로 인해 급격한 약세를 경험한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며 "시장의 혼란은 의회 내의 공화당원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jhlee2@yna.co.kr

이재헌

이재헌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