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국고채 30년 입찰에서 '스플릿(차등 가격 낙찰)'이 나왔다.
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국고채 30년물 입찰에서 5조8천억 원이 2.555%·2.595%에 낙찰됐다.
국고채 차등가격 낙찰에 따라 두 개의 금리로 낙찰된 것이다.
이번 스플릿은 지난 2023년 6월 국고채 입찰 차등 가격 낙찰제를 재도입한 이후 처음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차등가격 낙찰은 최고 낙찰금리부터 순차적으로 4bp 구간으로 구분한 뒤 응찰에 참여한 각 PD사의 응찰금리가 속하는 구간의 최고금리를 적용하는 것이다. 낙찰된 금리 가운데 최저 응찰금리와 최고 응찰금리가 4bp 이상 차이가 나면 복수의 낙찰금리가 형성된다.
기재부는 이달부터 최고 낙찰금리를 구분하는 구간의 범위를 5bp에서 4bp로 축소한 바 있다.
이번 입찰 결과는 일부 응찰 물량이 시장가보다 4bp 비싸게 낙찰됐음을 의미한다. 최저 낙찰금리인 2.555%는 이날 오후 국고채 30년물 장내 유통 금리인 2.6% 수준보다도 4~5bp 정도 낮다.
A 채권시장 관계자는 "7천억 원 조금 넘는 물량으로 보이는데, 국고채 30년물 델타와 4bp 등을 계산해보면 총 50억~60억 원 정도의 손실이 추산된다"고 했다.
B 채권시장 관계자는 "초장기물은 대부분 주인이 있는 대행 수요였을 것이라 시장에 손절매하기보다는 손실을 보고 넘기고 마무리됐을 것 같다"면서 "두세 군데에서 낮은 금리로 받아 간 듯하다"고 했다.
C 채권시장 관계자는 "규정이 바뀌며 스플릿 스프레드가 축소되면서 좀 혼란도 있었던 것 같다. 혹은 수요 기관에서 무조건 받아달라고 해서 이렇게 들어갔을 수도 있지 싶다"고 했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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