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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 우선주의 재확인…"韓 관세, 美 평균 4배 높아"(종합)

25.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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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戰 종전 임박…"젤렌스키에 서한 받았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재집권 후 첫 의회 연설에서 "미국이 돌아왔다"며 미국 우선주의 기조를 재확인했다.

4일(현지시간) ABC뉴스, CNN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DC 연방 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미국 경제를 되살린다는 우선순위 하에 주요 무역 파트너들에 대한 관세 부과 방침을 강조했다.

앞서 발표된 철강, 알루미늄, 구리에 대해 예외 없이 25%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결정을 또다시 언급하며 오는 4월 2일 상호 관세를 확정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정부효율성부서(DOGE) 등 집권 후 시작한 개혁에 대한 자축 메시지와 함께 채권 금리 하락 등 최근 시장 움직임도 자신의 업적으로 내세웠다.

◇관세·감세 정책 옹호…"인플레 잡을 것"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많은 국가들이 미국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인도는 우리에게 100%보다 높은 자동차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중국은 우리 제품에 평균적으로 우리의 두 배인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며 "그리고 한국의 평균 관세는 (미국보다) 4배 높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한국에 대해 미국이 군사 등 여러 방면에서 도움을 주고 있으나 '우방국'이 미국에 불공정하게 관세를 부과한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또 미국 조선 기업에 대한 세금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며 미국 기업들에 대한 지원 의사를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전일 3대 자동차 제조업체와 통화했다"며 자동차 대출에 대한 이자 납부와 관련해 미국에서 생산된 자동차에만 세금 공제 대상에 포함시키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감세 정책에 대해선 "영구적이고 전면적인 감세를 해야 한다"며 의회에 이를 촉구했다.

◇칩스법 없애고 정부 부채 줄여야…"모기지 금리 낮출 것"

이날 연설에선 지난 2022년 발효된 527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법(칩스 법·CHIPS Act) 폐지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칩스 법을 없애야 한다"며 "그 돈으로 부채를 줄이는 데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물리치고, 모기지 금리를 낮추고, 자동차 대출금과 식료품 가격을 낮추고, 노인을 보호하고, 미국 가정의 주머니에 더 많은 돈을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동시에 자신의 업적으로 최근 강세였던 미국 채권 시장 금리 하락을 짚었다.

또 그는 "그리고 최근, 금리는 아름답게 떨어졌다. 크고 아름답게 떨어졌다.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韓日, 알래스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사업 참여 희망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이 알래스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사업에 참여하는 것을 바라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우리 행정부는 알래스카에 거대한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건설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며 "일본과 한국이 '수 조달러' 규모의 투자를 통해 우리의 파트너가 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문제에 대해선 전 정권을 비난하며 다소 과장된 발언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지난 행정부로부터 경제 재앙과 인플레이션의 악몽을 물려받았다"며 "그들의 정책은 에너지 가격을 상승시키고 식료품 가격을 올렸으며 수백만, 수백만 명의 미국인들이 생활 필수품을 구할 수 없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48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겪었다"며 "아마도 우리나라 역사상 최악의 인플레이션일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우크라戰 종전 언급…"젤렌스키 서한 받아"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으로부터 러시아와의 회담을 준비하고 있다는 서한을 받았다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종전 협상 가능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언제든지 미국과 광물 협정에 서명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모든 군사 원조가 중단된 이후 진행됐다.

그는 또한 "러시아로부터 '강력한 신호'를 받았다"며 "평화를 위한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향후 광물 및 희토류 생산도 확대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거래나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이번 주 후반에는 미국에서 중요한 광물과 희토류 생산을 극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역사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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