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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 만년 약세론자가 긍정평가 내놓자 주가 6% 껑충

25.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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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인공지능(AI) 방산주'로 주목받다 최근 미국 국방부 예산 삭감 계획에 흔들려 주가 하락세를 탔던 빅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NAS:PLTR) 주가가 한 달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5일(현지시간) 연합인포맥스 종목현재가(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을 1시간45분 남겨둔 현재 팔란티어 주가는 전일 대비 6.7%가량 오른 90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6일(9.79%↑)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지난 수년간 팔란티어에 대해 줄곧 부정적 전망을 고수해온 월가 분석가가 투자등급을 상향 조정하자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았다.

투자은행 윌리엄 블레어 분석가 루이 디팔마는 이날 리서치 노트를 통해 팔란티어 투자등급을 '시장 수익률 하회'(Underperform)에서 '시장 평균 수익률'(Market Perform)로 업그레이드했다. 목표가격은 제시되지 않았다.

한 주요 경제매체는 "주목할만한 순간"이라며 "디팔마는 지난 수년간 팔란티어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유지해왔다"고 전했다.

디팔마는 그간 "팔란티어 주가가 지나치게 고평가됐으며 대(對)정부 계약에 크게 의존해있어 취약하다"며 약세 입장을 견지해왔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연방수사국(FBI)·국가안보국(NSA)·국토안보부(DHS) 등 굵직굵직한 정부 기관들을 고객으로 둔 팔란티어는 지난해 주가가 340% 이상 오르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구성 종목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어 지난 2월 19일 장중에 역대 최고가(125.41달러)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당일, 주요 고객처 중 한 곳인 미 국방부가 예산 삭감 계획을 공개하며 주가가 10.08% 급락했고, 이후 줄곧 내리막을 걸었다.

이날 주가는 불과 10거래일 전에 수립된 역대 최고가보다 30%가량 낮다.

디팔마는 "밸류에이션에 여전히 거품이 있어 보이고, 대정부 계약이 늦춰질 경우 주가가 40% 이상 하락할 잠재적 위험이 있지만, 주식시장이 '위험감수 모드'로 되돌아가면 주가가 이전 최고치로 돌아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미국 정부 지출 삭감에 대한 우려가 팔란티어 주가 하락을 촉발했으나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팔란티어의 분석 소프트웨어는 외려 정부의 비용 절감 이니셔티브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했다.

이어 팔란티어가 지금도 미 육군을 비롯한 여러 정부 조직과 대량의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디팔마는 강력한 매출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팔란티어는 2025 회계연도 매출 가이던스를 전년 대비 31% 성장으로 제시했으며 영업 마진은 45%로 추산했다. 전문가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금융정보제공업체 팩트세트가 추산한 팔란티어의 선행 주가수익비율(Forward PER)은 150으로 여전히 높다.

디팔마는 "AI 관련 기업에 대한 시장의 높은 관심 등을 고려, 밸류에이션에 대한 접근 방식을 조정하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팔란티어에 AI 프리미엄을 계속 부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자료를 보면 이날 기준 팔란티어를 커버하는 26명의 월가 분석가 가운데 31%는 매수(Buy), 54%는 보유(Hold), 15%는 매도(Sell) 입장을 취하고 있다.

chicagorho@yna.co.kr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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