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에서 자산관리 전문가로…'법인영업의 신' 김 센터장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주식 중심 영업에서 자산관리 명가, 그리고 글로벌로의 확장까지.
한국 금융시장과 함께 발전한 한국투자증권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어느새 매년 우수PB를 놓치지 않는 명실상부 한투 '에이스'로 등극한 인물이 있다. 우수 PB를 놓치지 않는 1990년대생들의 20년 뒤 창창한 미래를 몸소 보여주고 있는 1978년생 김우식 잠실PB센터장이 그 주인공이다.
김우식 잠실PB센터장은 6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20년 동안의 제 경력을 보면 한국투자증권이 도전하고 성장하고 변화하는 흐름대로 저도 함께 바뀌었다"고 말했다.
2001년 3월 한국투자증권 신입공채로 입사한 김 센터장은 분당지점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그가 맡은 첫 직무는 주식 전문 브로커리지(BK) 전문가, 일명 프로(PRO) BK다.
30층짜리 고층아파트가 처음으로 생긴 분당에서 그 높은 아파트 계단을 오르내리며 스스로 만든 금융 신상품 관련 전단을 붙이는 '독한' 영업하던 시기다.
분당이 개발지역이라는 점에 착안해 중소기업들을 공략하기도 했다. 분당 지역 법인 리스트를 만들어서 무작정 하루 종일 혼자 다니기를 5개월째, 드디어 첫 계좌를 받았다.
그러다 RRO BK 15년차 베테랑이던 2015년 자산관리 전문가(PB)로 직무 전환을 한다. 한국투자증권이 종합 자산관리 증권사로 한단계 나아가려고 하던 시기, 그도 회사와 함께 변화의 파도를 타기로 결심한 것이다.
김 센터장은 "운동을 그만두고 한국투자증권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할 때와 같은 느낌이었다"며 "새로운 목표를 설정해야 했다. 주식의 흐름만 이해하는 걸 넘어서 다양한 금융상품을 공부하고 성장할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PB로의 새 출발에 나선 김 센터장은 2017년 여의도 영업부로 옮기면서부터 주니어 시절 법인영업을 해본 경험이 빛을 발했다.
그는 "영업부로 간 첫 1개월은 실적 압박이 상당했다. 단체운동을 했기 때문에 스스로 준비가 안 돼 있으면 팀원에게 피해가 간다는 걸 배웠다"며 "다행히 옆에서 조언해주고 기다려주는 리더를 만나 5개월 차부터 본격적으로 계좌가 만들어지고 영업이 활성화되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PB들이 역량의 9할을 개인영업에 치중하던 당시 김 센터장은 법인영업으로의 영역 확장을 위해 주니어 때처럼 법인 리스트를 만들어 매주 세 번 법인을 찾아갔다. 한번 방문한 기업은 매달 두 번씩 인사하러 갔다.
김 센터장은 "한국투자증권이라는 브랜드 안에서 제 역할을 알리는 데 집중했다"며 "당시에는 흔치 않았던 주식담보대출 영업을 핵심으로 삼아서 대주주들의 주식을 유치하고, 대주주의 배당을 금융상품으로 연결하며 PB 영업까지 하는 전략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여의도 영업부로 간 당해 8억원, 이듬해 9억9천만원의 수익을 낸 김 센터장은 11억이 넘는 수익을 올린 2019년 처음으로 우수PB에 선정된 뒤 매년 우수PB를 놓치지 않았다. 수익 증가 폭도 2020년 19억3천만원, 2021년 22억5천만원 등 큰 폭으로 커졌다.
2020년에는 우수PB와 해외주식 우수PB, 2021년에는 우수PB와 최우수팀 등 2관왕을 하기도 했다. 마포지점으로 옮긴 2022년에도 15억원이 넘는 수익을 내며 우수PB를 놓치지 않았다.
그 실력을 인정받아 2023년 안산PB센터장으로 임명된 뒤 지난해 부장 승진 후 8월 말부터 잠실PB센터를 이끌고 있다.
그는 "전략부 등 본사 협업부서의 도움이 없었다면 성과를 달성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공을 돌렸다.
회사와 함께 큰 그답게 후배들에게도 "한국투자증권은 끊임없이 더 큰 목표를 향해 도전하는 회사"라며 "급변하는 금융시장에서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회사를 믿고서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빠르게 적응하려고 마음을 굳게 다지면서 회사와 함께 성장했으면 좋겠다"는 애정 어린 마음을 전했다.
'만년 우수PB' 출신 김 센터장이 바라보는 올해 금융시장은 분산투자가 필요한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그는 "상반기에 한국증시는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하반기에는 글로벌 경제의 변동성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를 염두에 두면서 안정성을 중시해 가치주, 고배당주 중심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다"며 "지금 PB들의 관심은 달러 자산과 비과세 관련 브라질채권"이라고 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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