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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가 촉발한 채권 강세…올해 주식보다 강할까

25.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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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전통적으로 안정적인 자산으로 여겨지던 채권이 올해는 주식보다 매력적인 흐름을 보인다.

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미국 국채 비중을 확대하면서 10년물 국채 금리는 1월 중순 4.8%에서 이번 주 4.16%까지 하락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이번 주 급락세를 보이며 연초 대비 1% 이상 하락했다. 최근 몇 년간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였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올해 들어 나타난 채권 강세와 주식 약세 배경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꼽는다.

취임 당시만 해도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친기업적 정책이 물가 상승 부담을 상쇄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최근 관세 전쟁으로 인한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 신호가 뚜렷해지면서 투자자들도 재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미국 국채는 포트폴리오를 방어하기 위한 대표적 안전자산이다.

미 대선 이후 10년물 미국채 금리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시장은 올해 채권이 주식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낼지에 주목했다.

일반적으로 채권은 주식 하락 시 헤지 수단으로 활용된다.

최근 발표된 경제 지표는 경기 침체 가능성을 키웠으며 특히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저성장) 우려를 자극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나우 지표는 1분기 미국 경제가 위축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고 이들 국가가 보복 관세를 발표하면서 무역 갈등이 심화했다.

전문가들은 점차 관세가 인플레이션과 경기 성장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하트퍼드펀드의 나네트 아부호프 제이콥슨 글로벌 투자 전략가는 "시장은 그동안 관세보다 물가에 더 주목했지만, 최근 지표를 보면 관세가 단순히 물가 자극에 그치지 않고 성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런 요인들로 10년물 금리가 큰 폭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로 인해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예상보다 더 많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도 열어두는 모습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올해 세 차례 금리 인하를 반영하고 있으며, 이는 채권 금리의 추가 하락 재료가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국채 금리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번 주 후반 발표될 2월 고용 보고서가 중요한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skang@yna.co.kr

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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