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페를리 개인 트위터 계정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대차대조표를 관리하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관계자가 시장 유동성은 여전히 충분하다며 연준 대차대조표를 더 축소(양적 긴축)할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로베르토 페를리 뉴욕 연은 시스템공개시장계정(SOMA) 매니저는 5일(현지시간) 뉴욕대 머니마케터 모임에서 "시장 지표는 현재 지급준비금 조건이 지난 오랫동안 그래왔던 것처럼 풍부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지시를 받아 공개시장 운영을 지휘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SOMA 매니저는 통화정책 결정권은 없지만 연준 안에서 중요한 직책 중 하나로 여겨진다.
이날 페를리의 발언은 다른 모든 상황이 동일하다면 연준의 보유자산 축소를 지금 당장 종료할 필요가 없음을 시사했다.
문제는 양적완화 축소를 언제 중단해야 하는지가 확실하지 않다는 점이다.
연준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경기 부양을 위해 보유 자산 규모를 기존의 두 배 이상으로 늘렸다.
그러나 2022년부터는 보유 중인 국채와 모기지 채권의 만기를 연장하지 않는 방식으로 보유 자산을 2조 달러 이상 줄여왔다.
연준은 연방기금 금리에 대한 강력한 통제력을 유지하기 위해 금융시장에서 충분한 유동성을 제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부채 상한선과 관련한 연방 정부의 재정 관리 조치는 자금 시장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들 가능성이 크다.
그 결과 연준은 더 명확한 결과가 나올 때까지 양적 긴축 속도를 늦추거나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페를리 매니저는 "부채 한도 상황이 지속되는 한 대차대조표 축소가 길어질수록 부채 한도가 해결될 경우 지급준비금이 금융시장에 상당한 변동성을 초래할 수 있는 수준까지 급감할 위험이 커진다"고 말했다.
전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뉴욕에서 열린 금융 콘퍼런스에서 "우리의 전략은 변하지 않았다"며 양적 긴축의 최종 목표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윌리엄스 총재는 연준이 양적완화 속도를 늦추거나 일시 중단하면 금융시장에서 유동성을 너무 많이 회수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페를리 매니저는 연준의 오버나이트 역레포 규모가 더 축소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 페를리 매니저는 레포 시장 상황이 계속 정상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ygjung@yna.co.kr
정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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