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오전 중 상승했다.
유럽 금리가 급등하는 등 글로벌 채권시장 분위기가 약세로 돌아선 데에 연동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선물 매도세도 강하다.
6일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4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3.5bp 오른 2.609%를 기록했다. 10년 금리는 5.1bp 오른 2.826%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13틱 내린 106.65를 기록했다. 증권은 9천223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1만1천418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54틱 내린 118.41을 나타냈다. 증권은 5천131계약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8천4계약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약세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관세로 미국이 스태그플레이션 이슈가 불거지면서, 그간 30bp 정도의 강세 이후 급격하게 내러티브가 변화 중"이라면서 "대외가 불안정해지니 국내도 외국인 따라 움직이는 모습"이라고 했다.
이어 "경기 우려는 살아있는 재료지만, 당장 수급 이슈에서 자유롭긴 어려워 보인다. 미국 고용지표에서 향방이 중요할 듯하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를 앞두고 오늘은 저가 매수로 보고 롱 포지션을 쌓으려는 쪽도 있을 것 같다"면서 "3년 구간 약세는 이쯤에서 막힐 듯하다. 독일만 진정되면 괜찮을 것 같다"고 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4-12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3bp 오른 2.604%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4-13호는 전 거래일 대비 4.9bp 오른 2.824%로 개장했다.
전 거래일 미 국채 금리는 2년물이 1.60bp, 10년물이 3.50bp 상승했다.
전날 유럽 장에서부터 독일 등 유로존 금리가 급등했다. 독일 국채 10년 금리는 30bp가량 오르기도 했다.
독일 차기 연립정부 구성을 협상 중인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과 사회민주당(SPD)이 인프라 투자를 위해 5천억유로의 특별기금 설치를 추진하고 방위비 지출 확대 차원에서 부채 제한 조항을 완화하는 데 합의한 영향이다.
미국에선 민간 고용 지표가 둔화했지만, 유로존 약세에 더해 미국 정부의 관세 일시 면제 발언과 서비스업 지표 등을 소화하며 미 금리는 반등했다.
ADP의 2월 민간고용은 전달보다 7만7천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시장 예상치(14만명)의 절반 정도 수준으로, 작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공급관리협회(ISM)의 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5로 전월대비 0.7포인트 상승하면서, 하락을 예측한 시장 예상과 반대였다.
백악관은 캐나다와 멕시코산 자동차에 대해 관세 1개월 면제 혜택을 부여한다고 발표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2월 베이지북은 지난 1월 중순부터 2월 하순 사이에 전반적 경제활동이 "약간(slightly) 증가했다"고 밝히며 시장 예상보다 경기 우려의 강도가 작았다.
개장 전 발표된 한국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0%를 기록했다. 대체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결과다.
한국은행은 이에 대해 물가가 2월 전망경로대로 목표 수준 근방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채권시장은 대외 분위기와 연동해 장중 약세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은 장 초반부터 반빅(50틱) 이상 하락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얘기한 핀셋 추경은 '언 발에 오줌 누기'에 불과하며, 민주당 제안대로 30조원 추경을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달러-원 환율은 15~16원 하락한 1,430원대 후반에서 등락 중이다.
3년 국채선물은 11만4천610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818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5만5천63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151계약 늘었다.
ebyun@yna.co.kr
윤은별
e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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