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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한방진료비 급증…사회적 문제로 인식"

25.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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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자동차보험 한방진료비의 증가는 사회적 문제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비영리단체 '소비자와함께'가 6일 여론조사 기관 엠브레인과 실시한 자동차보험 관련 인식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약 82%는 경미한 자동차 사고가 발생했을 때 피해 상대방이 한방의료기관에서 입원 치료를 받는 것을 부정적으로 인식한다고 답변했다.

특히 응답자의 73%는 '한 번에 5~6개 종류의 한방 시술을 받는 것은 불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하는 등 한방진료비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2023년 기준 한방진료비는 자동차보험 전체 진료비의 58.1%를 차지하며, 총 1조4천888억원에 이른다. 이는 2014년 대비 5.5배 증가한 수치다.

조사 대상자 중 62%는 이러한 한방진료비 증가가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이며, 이를 사회적 문제로 인식한다고 답했다.

자동차보험에서 한방진료비 급증의 주요 원인은 일부 한방의료기관에서 이뤄지는 '세트 청구' 방식의 진료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세트 청구'란 침술, 첩약, 추나요법 등 5~6가지의 다양한 처치를 한 번에 시행하는 것이다.

첩약에 대한 신뢰도도 낮은 편이다. 응답자의 21%만이 자동차 사고 부상 시 한방의료기관에서 첩약을 복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첩약 복용 의향이 낮은 이유로는 '치료 효과가 없을 것 같아서(63%)', '성분과 제조방식을 믿을 수 없어서(20%)' 등이 꼽혔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81%는 한방진료비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주요 대책으로는 ▲경상환자 입원 및 과잉진료 제한(67%) ▲부당 진료비 청구 단속 및 처벌 강화(65%) 등이 꼽혔다.

이재웅 소비자와함께 사무총장은 "자동차보험 한방진료비 문제는 단순히 자동차보험 비용 증가를 넘어 국민 모두의 경제적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문제"라며 "지난달 정부에서 발표한 종합대책의 조속한 시행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nkhwang@yna.co.kr

황남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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