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6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 관세에 대한 과도한 우려가 다소 완화한 가운데 중국의 경기부양 기대로 대부분 상승했다.
일본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부 품목 관세에 대해 유화적인 입장을 보인 여파로 강세를 보였다. 다만, 대만 증시는 관세 의구심이 여전히 투자심리를 눌러 하락 마감했다.
중국 증시는 경기부양 기대와 인공지능(AI) 관련 주가 상승세를 견인했으며 홍콩 증시는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 중국 =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39.13포인트(1.17%) 오른 3,381.10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37.11포인트(1.81%) 상승한 2,091.27에 장을 마쳤다.
중국계 기업이 출시한 '모니카(Monica)'가 오픈 AI와 비교해 성능적 측면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으며 '제2의 딥시크' 기대감이 조성됐다.
중국 정부의 민간경제 육성 스탠스도 힘을 보탰다.
인터넷과 소프트웨어, 게임, 문화·미디어, 컴퓨터, 헬스케어, 신재생에너지, 통신, 가전, 전자부품, 반도체 등 대다수의 업종이 상승했다. 반면 철강, 은행, 귀금속 등 소수 업종은 하락했다.
증시 마감 무렵,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04% 오른 7.2400위안을 나타냈다.
이날 위안화는 달러 대비 절상 고시됐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22위안(0.03%) 내린 7.1692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또한, PBOC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1천45억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 홍콩 = 이날 홍콩 증시에서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775.50포인트(3.29%) 급등한 24,369.71을, 항셍H 지수는 307.69포인트(3.57%) 치솟은 8,938.09를 나타냈다.
◇ 일본 =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 화면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286.69포인트(0.77%) 상승한 37,704.93을, 토픽스 지수는 33.20포인트(1.22%) 오른 2,751.41을 기록했다.
닛케이와 토픽스 지수는 간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한 영향을 이어받아 하루 종일 강세를 유지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일(현지시간)부터 시행 중인 멕시코, 캐나다 대상 25% 관세 부과에서 자동차에 한해 1개월간 적용을 면제한다고 발표했다. 무역전쟁 격화 우려가 다소 진정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났다.
이날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독일 국채(분트) 시장에 닥친 재정 확대 이슈로 16년래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오전 10시 10분에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가 전일 대비 8.05bp 급등한 1.5263%의 장중 고점을 기록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 세븐앤드아이홀딩스(TSE:3382)는 대규모 자사주 매입 소식에 6.13% 급등했다.
세븐앤드아이는 2030년까지 총 2조엔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시가총액의 약 40%에 해당하는 이례적인 규모다. 종합슈퍼마켓 사업 매각과 북미 편의점 자회사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충당한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뉴욕 대비 0.07% 하락한 148.770엔을 기록했다.
◇ 대만 =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156.47포인트(0.68%) 하락한 22,715.43에 장을 마쳤다.
간밤 미국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부 품목 관세에 대해 유화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반등했다.
백악관은 "우리는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통해 들어오는 모든 자동차에 대해 1개월 동안 (관세) 면제를 제공할 것"이라며 "상호관세는 여전히 4월 2일에 발효되지만, USMCA에 관련된 회사의 요청에 따라 대통령은 경제적으로 불리하지 않도록 1개월 동안 면제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주요 기술기업 주가가 반등한 가운데 TSMC 주가는 간밤 2.4% 상승했다.
그러나 대만 증시에서 TSMC(TWS:2330) 주가는 쉽사리 반등하지 못하며 지수 전체를 누르는 모습이다. TSMC는 이날 0.49% 하락했다.
증시 마감 무렵,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4% 하락한 32.830대만달러에 거래됐다.
이윤구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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