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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지수, 2거래일만에 조정 국면 재진입…1만8천선 붕괴 위협

25.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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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AFP=연합뉴스)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미국 증시 3대 지수 중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가 2거래일 만에 다시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6일(현지시간) 연합인포맥스 지수현재가(화면번호 7209)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을 30분 앞둔 현재 나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450포인트가량(약 2.5%) 하락한 1만8천선을 가리키고 있다.

작년 12월 16일 기록한 장중 역대 최고치(20,204.58)에서 10% 이상 하락하며 조정 영역 재진입을 시사했다.

나스닥지수는 이틀 전인 지난 4일 장중에 17,956.60까지 밀리며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가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조정 영역을 빠져나와 18,285.16으로 마감한 바 있다.

이어 전날 1.46% 반등에 성공했으나, 이날 다시 2%대 하락세로 전환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관세 행보를 따라 시장이 출렁이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 성장세 둔화에 대한 불안이 기술주 투매를 부채질했다.

AI 반도체 설계·제조 기업 마벨테크놀로지(NAS:MRVL)의 실적 보고서가 불씨가 됐다.

마벨 테크놀로지는 자체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 전분기 대비 20% 증가한 18억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가 추정치에 부합한다. 주당순이익(EPS) 0.6달러도 전년 동기(0.46달러)보다 크게 늘면서 월가 추정치(0.59달러)를 웃돌았다.

그러나 현 분기 실적 가이던스가 기대에 못 미쳐 주가가 19% 이상 급락했다.

이 여파로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M7) 전 종목을 비롯한 동종 업계 주가가 모두 하락세를 탔다.

엔비디아(NAS:NVDA) 주가는 5% 이상 밀리며 111달러선으로 물러섰다.

지난해 증시 랠리를 주도했던 'AI 선두주자'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YTD) 20% 가까이 급락했다. 시가총액 규모는 2조7천달러선으로 축소됐다.

마벨 테크놀로지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아마존(NAS:AMZN) 주가는 4% 이상 내렸다.

테슬라(NAS:TSLA)는 5% 이상,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는 4% 이상 떨어졌다.

M7과 함께 '엘리트8'으로 손꼽히는 브로드컴(NAS:AVGO)은 이날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5% 가량 뒷걸음쳤다.

ARM은 4% 이상, AMD는 2% 이상, TSMC는 3% 이상 미끄러졌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만일 나스닥지수가 이날 18,156.50 이하로 마감하면 종가 기준 '조정 영역'에 해당한다.

자칫 18,000선이 붕괴될 수도 있다.

나스닥지수는 작년 12월 사상 처음 20,000선을 돌파한 바 있다.

나스닥지수가 17,000선 아래에서 마감한 것은 작년 10월 7일(17,923.90)이 마지막이다.

나스닥지수의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는 지난 12월 16일 기록된 20,173.89다.

주가가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면 약세장으로 일컫는다.

chicagorho@yna.co.kr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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