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자료사진)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금 가격이 강보합세를 보였다.
주요 고용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투자자들은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으나, 4거래일 연속 반등세는 이어졌다.
차익 실현 매물과 미 국채 금리 상승세가 금에 하방 압력을 넣은 가운데 달러 약세가 금값을 지지했다.
6일(현지시간)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오후 12시30분(미 중부시간) 현재, 4월 인도분 금 선물(GCJ25)은 전장 결제가(2,926.00달러) 대비 2.70달러(0.09%) 오른 트로이온스(1ozt=31.10g)당 2,928.70달러에 거래됐다.
귀금속 중개사 킷코 메탈스 수석 시장분석가 짐 와이코프는 "최근 금값이 꾸준히 오름에 따라 온건한 차익 실현 매도 압력이 발생했다"며 미 국채 금리 상승세도 금에 압박을 가했다고 금값이 상승 속도를 늦춘 배경을 설명했다.
GCJ25 기준 금값은 최근 5거래일간 1% 이상, 올해 들어 지금까지(YTD) 9.5%가량 올랐다.
이날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일 대비 7.7bp(1bp=0.01%) 높은 4.344%를 기록했다. 일주일래 최고치다.
달러지수는 전일 대비 0.54포인트 낮은 103.76까지 내려갔다.
이자 수익이 없는 금은 금리가 오르면 투자 매력이 감소한다.
반면 달러 가치가 낮을수록 여타 통화 보유자들은 금값을 저렴하게 느끼게 된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3대 정책금리를 각각 25bp(1bp=0.01%)씩 추가 인하했다. 인플레이션 둔화·금융 여건 완화를 반영한 5회 연속 인하 조치다. ECB는 이번 결정 후 "통화정책이 이제 유의미하게 덜 제약적인 수준이 됐다"며 금리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지난 주간(2월23일~3월1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2만1천 명으로,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23만5천 명)를 하회했다. 직전주 대비 2만1천 명 줄며 한 달 만에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사의 감원 보고서는 엇갈린 방향을 가리켰다.
CG&C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업은 지난 달 17만2천17명의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0년 7월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직전월 대비 245% 급증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3% 늘었다. 정부효율부(DOGE)가 주도하는 연방 인력 무더기 해고의 여파로 해석됐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미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양호해 보이지만 곳곳에서 위협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며 "극도로 불확실한 시기"라고 평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 완화를 기본 전제로 "연내 2차례 금리 추가 인하 예측은 여전히 유효하나, 3월 인하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통화정책은 아직 제약적 영역에 있다"면서 "하지만 관세 향방과 인플레이션 지표를 조금 더 지켜본 후에 금리 인하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하루 뒤인 7일 발표될 2월 비농업 고용지수(NFP)를 기다리고 있다.
포렉스닷컴 시장분석가 파와드 라자크자다는 "최근 데이터 약세를 고려하면 연준이 현재 가격에 반영된 것보다 더 많은 금리 인하를 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시장에 불확실성을 더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CME 페드워치 툴(FedWatch Tool)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45분 기준, 연준이 올 상반기에 금리를 25bp 이상 인하할 확률은 87.1%로 전일(78.7%) 대비 8.4%포인트 높아졌다.
연내 50bp 이상 인하할 확률은 89.8%로 전일(87.2%)보다 2.6%포인트 커졌다.
chicagorho@yna.co.kr
김현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