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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법정관리에 '리츠'도 파장…잇달아 '부실가능성' 공시

25.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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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홈플러스가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리츠 업계도 파장이 일고 있다.

7일 리츠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6일 (주)제이알제24호기업구조조정(CR)리츠가 투자자산에 부실채권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공시했다.

(주)제이알24호CR리츠는 "투자자산인 강서 홈플러스 및 본사사옥의 책임 임차인인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개시 신청과 법원의 결정으로 임대료 매출채권 수취에 불확실성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리츠는 홈플러스 측에 임대료 납부 계획 회신 등 채권 보전을 위한 확인 요청을 담은 내용증명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지난 5일에는 (주)KB사당리테일위탁관리리츠와 (주)KB평촌리테일위탁관리리츠가 각각 '부실자산의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공시했다.

KB부동산신탁이 운용하는 두 리츠 모두 임차인인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 신청 및 개시 결정을 공고한 데 따른 것이다. 해당 리츠는 홈플러스 사당점과 평촌점을 담고 있다.

두 리츠는 "앞으로 임대료 납부계획 및 매장 정상 운영 여부, 향후 대책 방안에 대해 홈플러스 측에 회신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츠는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 및 부동산 관련 증권 등에 투자·운영하고 그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부동산 간접투자기구인 주식회사다.

이번에 부실 가능성을 공시한 리츠는 모두 비상장 리츠다.

상장 리츠 중에 홈플러스를 임차인으로 둔 곳은 '신한서부티엔디리츠'로 신한리츠운용이 운용을 맡고 있다.

해당 리츠는 인천 스퀘어원 복합쇼핑몰에 투자하고 있으며 해당 쇼핑몰에는 홈플러스가 임차인으로 들어가 있다.

홈플러스가 현재 운영 중인 점포에 대해 운영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당장 임대료 수취에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회생절차 과정에서 폐점 등으로 갈 경우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상장 리츠 중에 유일하게 홈플러스에 투자한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지난 4일과 5일 각각 1.47%, 4.04% 하락했다. 반면 6일에는 0.93% 반등했다. 법정관리를 신청한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거래량은 일평균 16만주로 직전 3일간 일평균 9만5천주가량보다 68%가량 증가했다.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의 모습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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