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대형보험사의 대규모 자본성증권 발행이 올해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당국의 규제 강화로 지급여력비율(킥스·K-ICS) 비율이 하락하면서, 보완자본을 마련하려는 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아직 회계기준 관련 변화가 남아있는 만큼, 보험사의 추가적인 자본 조달 부담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부중소형사의 경우 한도 문제로 추가 발행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이경록 신영증권 연구원은 7일 "작년부터 확대된 보험사들의 후순위채 발행은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며 "보험사는 규제 강화로 인한 킥스 비율 방어를 위해 자본성증권 발행 증가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무해지 보험 관련 해지 위험액 산출 방식을 개편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제4차 보험개혁회의를 통해 이러한 내용을 논의했으며, 연말 결산부터 이를 적용하기로 했다.
표준형 상품과 별도로 해지 위험액을 산출하고, 대량계약 해지율은 최대 40% 낮춰 추정하도록 한 게 개편안의 주요 내용이다. 해지율이 낮아질수록 보험사가 쌓아야 할 자본은 늘어난다. 추가 자본 축적 부담으로 이어지는 셈이다.
또한 손해율 역시 연령에 따라 높은 손해율을 적용하도록 수정해, 업계의 자본 축적의 부담이 커졌다.
신영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들어 보험사가 발행한 자본성증권은 7조5천억원어치를 넘어섰다. 보험사의 자본성증권 발행액은 올해 1분기에만 이미 2조원을 돌파했다.
다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규제 변화에 따라 보험사의 자본 축적 필요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올해 예정된 장기선도금리 하향 조정 및 최종관찰만기 점진적 확대 역시 할인율 감소 측면에서 킥스 비율 하락 요인"이라며 "대부분의 보험사는 당국의 권고 규제 수준을 상회하고 있으나, 추가적인 자본 조달 부담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일부 중소형사의 경우 추가 자본 확보를 위한 발행 한도가 넉넉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일부 중소형사는 한도가 녹록지 않거나 대부분 소진돼 추가 발행이 제약적인 상황"이라며 "상반기까지 대형 보험사를 중심으로 대규모 자본성증권 발행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 : 신영증권]
gepark@yna.co.kr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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