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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채권 전문가 영입한 흥국운용, 연금사업 힘 싣는다

25.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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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40조원대 자산을 굴리는 흥국자산운용이 최근 조직을 정비하고 연금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나날이 성장하는 퇴직연금 시장에서 채권운용 등의 기존 강점을 내세워 투심을 잡겠다는 방침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흥국자산운용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상품전략본부를 연금·WM마케팅본부로 바꾸고 이석희 전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장을 본부장(상무)으로 영입했다.

아울러 미래에셋증권에서 채권솔루션본부장 등을 지낸 전귀학 상무를 영입해 연금·WM마케팅본부 내 퇴직연금 업무를 맡겼다.

흥국자산운용의 이번 조직개편은 400조원대로 급성장한 퇴직연금 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0년 이상 자산관리(WM)와 연금상품 전문가로 활동한 이 본부장에게 연금·WM마케팅본부 수장을 맡긴 것도 연금 사업의 외연을 확장하겠다는 행보로 읽힌다.

이 본부장은 2002년 국민은행에 입행한 뒤 WM·연금 상품, 마케팅 팀장 등을 거쳐 양평동·당산역·신당역 지점장을 역임하며 리테일 최전선에서 고객 자산을 관리했다. 2022년에는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장에 자리했고 올해 2월 흥국자산운용에 합류했다.

전 상무는 1998년 DB금융투자 채권팀에서 시작해 장기간 채권 시장 플레이어로 활동했다. 이후 미래에셋증권에서 퇴직연금팀장, 채권솔루션본부장 등을 맡았고 2021년 연금담당 상무로 재직하다가 지난 1월 흥국자산운용으로 적을 옮겼다.

흥국자산운용은 전체 운용자산(AUM)으로 따지면 업계 12위(5일 기준 순자산총액 40조4천948억원)의 운용사다.

운용자산 중 채권 자산이 30조2천66억원에 달할 정도로 채권 운용에 강점을 두고 덩치를 키워왔다. 채권 자산만 살펴보면 업계 6위 규모로, 1년 전 24조837억원(6위) 대비 6조원 넘게 자산을 불렸다.

흥국자산운용은 채권 운용에서의 강점을 최대한 살려 연금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마케팅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흥국자산운용의 리테일 대표 상품인 흥국퇴직연금멀티4호펀드는 2014년 설정 이후 벤치마크(BM) 대비 4일 기준 8%포인트(p)가량 초과수익을 내고 있고 흥국멀티플레이펀드도 BM보다 11%p를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흥국중기채권형펀드는 지난해 6.77%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국내 채권 펀드 중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순자산 2천790억원으로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미미하지만, 지난해 코스피200지수를 기초지수로 삼은 'HK 200', 'HK 26-12 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 등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장했다. ETF 사업 강화도 흥국자산운용이 풀어야 할 주요 과제 중 하나다.

흥국자산운용 관계자는 "수익률,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이미 채권운용 성과를 인정받고 있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WM과 연금 사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흥국자산운용

[흥국자산운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d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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