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독일 국채 발(發) 글로벌 금리 급등 영향력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서울채권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독일의 재정확대 전망이 하루 이틀로 끝날 이슈는 아니라는 시각이 지배적인데, 큰 틀에서 미 국채와 디커플링될 가능성이 높아 우리나라가 어느 쪽에 더 강하게 연동될지가 관건일 듯하다.
7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전 거래일 독일 국채 10년 금리는 전장 대비 4.58bp 오른 2.8368%로 나타났다. 2023년 10월 26일(종가 기준 2.8672%) 이후 최고치다.
지난 5일에는 하루 만에 29.60bp 폭등하기도 했는데, 이는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역대급 변동폭이다.
이같은 충격파는 유럽 국가들은 물론이고, 미국과 아시아 주요국들에까지 즉각적으로 퍼지면서 국채 금리 레벨을 대체로 높이게 했다.
최근 이틀새 우리나라 국고채 10년 금리도 민평금리 기준 9.8bp 올라 2.805%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독일의 재정지출 확대 전망 이슈가 단기간에 영향력을 잃을 이슈는 아니라고 내다보며, 글로벌 시장을 계속적으로 무겁게 누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A 채권시장 참여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와 방위비 관련해서 여기저기 청구서를 들이밀다 보니, 각 나라들은 이에 대응하려면 재정이 필요한 상황이긴 하다"며 "하루 이틀짜리 이슈는 아닌 듯하다"고 말했다.
B 채권시장 참여자는 "독일 금리는 웬만하면 꺾이지 않을 듯하다"며 "이제 다른 글로벌 국가들이 얼마나 따라가느냐가 문제일 듯한데, 우리나라는 미국과 독일 중간에서 일부씩 연동되며 움직이지 않을까 싶다"고 언급했다.
우리나라도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이슈 등 경기 부양을 위한 재정 확대 논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독일처럼 빠른 의사결정이 이뤄지지는 못하고 있어 같은 선상에 놓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나왔다.
C 채권시장 참여자는 "우리나라는 정치적 대립 국면에 있어서, 경기 부양 명목으로 독일처럼 빠르게 재정확대 결정을 내리지는 못하는 상황이다"며 "독일과 달리 우리나라는 정치적 합의가 어려운 상황을 고려하면 독일보다는 미국에 더 연동되는 흐름이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글로벌 디커플링은 장기화되기 어려워 조만간 한 방향으로 모일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A 채권시장 참여자는 "전체적으로 미국은 금리가 눌리고, 다른 주요국들의 금리는 올라가고 있는 마치 '시소' 위에 올라탄 상황"이라며 "다만 미국과 주요국 간 디커플링이 길게 이어지기도 어렵기 때문에 곧 적정 스프레드에서 멈출 것"이라고 언급했다.
독일 국채(빨간) 및 미 국채 10년물 금리 추이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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