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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가격 인상에 식품주 '들썩'…"업계 전반 가격 인상 가능"

25.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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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라면 시장 1위 농심이 일부 라면과 스낵의 출고가를 올리기로 하자 식품 주가 들썩이고 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농심의 가격 인상의 주된 이유는 최근 팜유 등 주요 원재료 가격과 달러-원 환율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심화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유통 업체 재고 고려 시 본격적인 가격 인상 효과는 2분기부터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심은 전일 신라면과 새우깡 등 라면과 스낵 브랜드 17개의 출고가를 오는 17일부터 평균 7.2%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2023년 7월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가격을 인하했던 제품들이 포함됐다.

신라면 가격은 소매점 기준 950원에서 1천원으로, 새우깡은 1천400원에서 1천5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농심의 가격 인상으로 음식료 업종이 가격 인상 조치를 따라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농심 주가는 전일 10% 넘게 오른 뒤 이날 2% 넘게 추가 상승하고 있다. 박성호 LS증권 연구원은 "경쟁사들의 구체적 방안이 나오기 전까지 기대감에 따른 단기적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오리온, CJ제일제당, 롯데칠성, 오뚜기 등의 주가는 1%가량 오르고 있다. 삼양식품의 주가는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국내 내수 시장은 소비심리 위축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농심은 세계 시장에서의 진출 성공 여부가 향후 주가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 연구원은 "월마트 매대 확장 효과의 지속 여부 확인과 '신라면 툼바'의 글로벌 런칭 성과를 통한 해외 매출액 성장 가능성 확인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진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출고가 인상이 현재까지의 원재료 가격과 인건비 상승분을 상쇄하는 정도에 그칠 것으로 봤다.

밀과 전분 등 원재료 계약 단가가 오르며 농심 제품 가격이 추가로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면류의 핵심 원료는 소맥분(66%), 팜유류(15%), 감자전분(6%)이라며 "팜유류와 감자전분 가격을 고려한 라면의 원재료비는 전년 대비 3.2% 상승했다"라고 설명했다.

국내 라면 소매판매 점유율(2023년)

출처: 유진투자증권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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