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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기업대출 3.3조↑…제조업 대출 감소 전환

25.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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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대출 3분기 연속 증가폭 축소

(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지난해 4분기 기업대출이 서비스업 중심으로 3조3천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제조업의 대출 증가폭은 감소 전환하면서 전체 기업대출 증가폭은 3분기 연속 축소됐다.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금 잔액은 1천962조2천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3조3천억원 증가했다. 전분기(+17.4조원) 대비 증가폭이 상당히 줄면서 3분기 연속 증가폭이 축소되는 추세를 이어갔다. 증가폭 자체는 지난 2016년 4분기에 9천억원 감소한 이후 최저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대출 잔액은 483조4천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6천억원 줄었다. 전분기 8조8천억원 증가에서 감소 전환했다.

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기업들의 대출금 일시상환 등으로 운전자금 대출이 감소 전환하고, 대내외 불확실성 등으로 시설자금 수요도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수 경제통계1국 금융통계팀 팀장은 "운전자금의 경우 연말 계절성 요인이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친 듯하고 연초 이후 중소기업 등의 대출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시설자금은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시기다 보니까 일단 투자를 유보하는 측면이 있었던 영향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제조업 업종별로 보면 화학·의료용제품(+2.4조원→-1.0조원), 기타기계·장비(+1.7조원→-1.2조원), 전자·컴퓨터·영상음향·통신(+0.3조원→-1.3조원) 등이 감소 전환했다.

용도별로 보면 운전자금 대출(+5.4조원→ -2.1조원)은 감소 전환했고 시설자금 대출(+3.4조원→+0.5조원)은 증가폭이 축소했다.

업권별로 보면 예금은행(+8.2조원 → +0.1조원)은 증가폭이 축소됐고 비은행예금취급기관(+0.6조원 → -1.7조원)은 감소 전환했다.

건설업 대출 잔액은 104조3천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2천억원 감소했다. 두달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건설업 대출은 건설기성액의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감소폭이 확대됐다. 건설기성(계절조정)은 39조4천억원으로 전분기(41.6조원)보다 축소했다.

서비스업 대출 잔액은 1천253조7천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조9천억원 늘어났다. 직전 분기(+7.5조원)보다 증가폭이 축소돼 2분기 연속 감소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업, 숙박 및 음식점업 등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부동산업(+4.9조원→+1.0조원)은 지역 상업용부동산 부진, 은행권의 부동산임대업에 대한 연말 대출관리 등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숙박 및 음식점업(+1.3조원→+0.3조원)은 내수 부진에 따른 업황 부진 및 폐업 등의 영향을 받았다.

서비스업 용도별로 운전자금(-1.8조원→-0.2조원)은 감소폭이 축소됐으나, 시설자금(+9.3조원→+4.1조원)은 증가폭이 줄었다.

업권별로는 예금은행(+10.7조원→+2.4조원)은 증가폭이 축소됐고, 비은행예금취급기관(-3.2조원→+1.6조원)은 증가 전환했다.

한편, 작년 연간으로는 기업대출이 72조6천억원 늘어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과거 3년간의 증가율을 살펴보면 지난 2021년에 13.4%, 2022년에 13.7%, 2023년에 5.1% 각각 증가한 바 있다.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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