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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ABCP 어쩌나…이지스·하나銀·신한銀 '촉각'

25.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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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 펀드, 홈플러스 점포 4곳 담아

하나·신한銀, 펀드 대주인 SPC와 매입약정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홈플러스 사태와 연결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이해관계자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들은 당분간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7일 연합인포맥스 CP/전단채 종목검색(화면번호 410)에 따르면 홈플러스하나커넥트는 지난 2월 5일에 91일물 ABCP를 600억 원어치 발행했다.

홈플러스하나커넥트는 특수목적법인(SPC)이다. 홈플러스 4개 점포(영등포점·금천점·동수원점·부산센텀시티점)를 담은 이지스자산운용의 사모펀드 '이지스KORIF사모부동산투자신탁13호'에 돈을 빌려준 대주 중 하나가 홈플러스하나커넥트다.

홈플러스하나커넥트는 600억 원어치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ABCP를 발행했는데, 하나은행과 유동화증권 매입보장 및 신용공여 약정을 체결했다.

만약 점포 4곳을 임차한 홈플러스 영업점 4곳으로부터 이지스 펀드가 임대료를 받지 못하고, 차주인 펀드가 대주인 홈플러스하나커넥트에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하면 대출채권이 부실화할 수 있다. 이 경우 하나은행이 600억 원내에서 홈플러스하나커넥트에 대출하는 방식 등으로 ABCP 상환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구조다.

신한은행도 홈플러스 관련 ABCP 익스포저(위험노출)를 가지고 있다. 이지스운용 펀드의 또 다른 SPC 대주인 지아이비홈플러스도 440억 원어치 대출채권을 ABCP로 유동화했는데, 신한은행과 유동화증권 매입보장 약정을 체결했다. 홈플러스 영업점 4곳의 영업활동에서 시작되는 연쇄적인 현금흐름에 문제가 생길 경우 신한은행이 부담을 져야 하는 상황이다.

문제는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일부 협력업체가 납품을 중단하거나 물량을 축소해 영업환경이 나빠지고 있다는 점이다.

주요 식품 기업 중에서는 오뚜기·롯데웰푸드·롯데칠성음료·삼양식품·동서식품 등이 납품을 중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4개 점포에서) 임대료를 수취하는 부분에서 걱정이 된다"며 "홈플러스 정상 운영을 이야기한 MBK파트너스에 기대를 걸고 예의주시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도 "홈플러스가 영업을 중단한 상황은 아니며, 영업수익으로 임차료도 낼 테니 일단은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홈플러스가 임차료만 정상적으로 납부하면 차환 리스크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만약의 상황에도 회수에는 문제가 없을 듯하다"고 말했다.

향후 홈플러스 영업점 4곳이 이지스 펀드에 임차료를 내지 못하고, 펀드에 돈을 댄 SPC의 대출채권이 부실화될 경우 이지스자산운용은 점포 매각 등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고, 두 SPC를 포함한 대주단에 원리금을 상환할 전망이다.

SPC와 약정을 체결한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에 자금 회수의 기회가 있는 셈이다. 다만 부동산 매각에 걸리는 시간과 변수를 고려하면 약간의 부담은 불가피해 보인다.

이지스운용 관계자는 "13호 펀드가 담은 4개 점포는 지역별로 좋은 입지에 위치했기에 자산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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