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오름폭을 확대하고 있다. 2월 미국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예상치를 밑돈 가운데 변동성을 키우던 채권가격은 상방으로 방향을 잡는 분위기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7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6.90bp 떨어진 4.214%를 기록하고 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6.10bp 하락한 3.902%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4.60bp 밀린 4.533%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32.0bp에서 31.2bp로 소폭 좁혀졌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노동부는 미국의 2월 비농업 고용이 전월보다 15만1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6만명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다만 지난 1월 비농업 고용과 비교하면 개선됐다. 1월 신규 고용은 기존 14만3천명에서 12만5천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1월 고용은 작년 12월 고용과 비교해 증가폭이 대폭 줄어들면서 시장은 충격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2월 고용이 1월 고용 대비 증가폭이 커지면서 시장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실업률 또한 4.1%로 소폭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 4.0%를 웃돌았으나 시장은 무난한 수준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다만 비농업 고용이 올해 들어 뚜렷하게 둔화 흐름을 보이는 만큼 시장은 안전 선호로 기울고 있다.
이날 하락세였던 국채금리는 고용 지표 발표 후 순간 낙폭을 빠르게 줄이며 양전하기도 했으나 이내 방향을 다시 틀며 낙폭을 확대하는 중이다.
뱅크레이트의 마크 햄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노동부 비농업 고용 보고서의 조사 기간은 매월 12일경으로 지난달엔 그 이후로 많은 일이 일어났다"며 "(인력 감원 계획을 집계하는) 챌린저 보고서에 따르면 연방 정부는 6만 건이 넘는 일자리 감축 계획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 몇 달간 실업수당 신청을 포함한 고용 데이터를 계속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GDS자산관리의 글렌 스미스 최고투자책임자는 "2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는 올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계획에 대한 계산을 바꿀 수 있다"며 "다음 금리인하는 이르면 6월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월 고용 보고서 발표 후 선물시장은 금리인하 기대감을 조금 더 키웠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6월까지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51.7%로 반영하고 있다. 전날 마감 무렵보다 4%포인트 정도 올랐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올해 "조금 성장할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이는 이전 행정부의 정책에서 전환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발효된 관세에 대해 "일회성 자 조정일 뿐"이라며 지속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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