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무역 상대국들에 대한 공격적인 관세 조치가 단기적으로는 경기 침체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진행된 폭스뉴스 선데이 모닝 퓨처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경기 침체를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은 미국에 부를 다시 가져오는 과정이며, 일정한 과도기적 시기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경기 둔화 가능성을 인정했다.
그는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관세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며 "시간이 조금 걸리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관세 인상이 미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한 전면적인 관세를 부과한 후, 주식 시장은 크게 흔들렸다. 자동차 업계를 포함한 여러 산업계에서는 관세가 기업 운영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캐나다는 205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했으며, 중국도 미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돌연 캐나다와 멕시코의 일부 수출품에 대한 25% 관세를 철회했지만, 여전히 추가 관세를 계획하고 있다. 또 4월 2일부터는 미국이 상대국들의 무역 관행에 대응하기 위한 '상호 관세'를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뉴욕에서 열린 시카고대 경영대학원 주최 연례 통화정책 포럼 연설에서 연준이 당장 금리를 인하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지만 트럼프의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기업들이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를 주저하고 있으며, 이는 경기 둔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은 최근 인터뷰에서 "관세 정책이 미국 경제를 사상 유례없는 방식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JP모건과 골드만삭스 등 주요 은행들이 향후 12개월 내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경고한 것과 관련해 러트닉 장관은 "나는 경기 침체에 베팅하지 않는다"며 "그럴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일축하기도 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 적자 감축 노력이 금리를 낮출 것이며, 석유 시추 확대가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관세로 인해 외국산 제품 가격이 상승할 수는 있지만, 미국산 제품 가격은 더 저렴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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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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