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해리 제작] 일러스트
"2월 CPI 이벤트의 증시 영향력도 높을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이 미국 경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국내 증시를 비롯한 금융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일 "국내 증시는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 반등과 트럼프 관세 뉴스 플로우, 미국 2월 CPI(소비자물가지수)와 3월 소비 심리 및 기대 인플레이션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파월 의장이 미국 경기가 좋다고 평가하면서 상승세로 마감했다.
파월 의장은 뉴욕에서 열린 시카고대 경영대학원 주최 연례 통화정책 포럼 연설에서 "불확실성 수준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는 여전히 좋은 위치에 있다"면서 "노동시장은 견조하며, 인플레이션은 우리의 2% 장기 목표에 더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무역과 이민, 재정정책, 규제 등 네 가지 영역에서 "상당한 정책 변화를 실행하는 과정 중에 있다"면서 "우리는 서두를 필요가 없으며, 더 큰 명확성을 기다릴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2.64포인트(0.52%) 오른 42,801.7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장보다 31.68포인트(0.55%) 상승한 5,770.20, 나스닥종합지수는 126.97포인트(0.70%) 뛴 18,196.22에 장을 마쳤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관세 우려에 주가는 장 초반 약세를 보였으나, 파월 의장이 최근 경제 지표 둔화 우려가 있지만 경기는 여전히 좋은 위치에 있다고 발언하면서 주가는 재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트럼프 정책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으며, 단기적 금리 변화 시그널은 주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파월의 긍정적 평가 속 5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64.4%로 상승했다"며 "코스피는 견조한 만큼 관세프리, 저평가 낙폭 과대주 위주로 선별적 접근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도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 관세에 대한 추가 상향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관련 우려는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관세 정책 변덕이 심해질수록 주식시장 피로감도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 증시는 조정 우위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수출이 반전으로 이어지기에도 시간이 필요하다"며 "아직 수출 감소 초기 국면이지만 다행히 하반기 바닥 기대는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발표 예정이 CPI 결과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
한지영 연구원은 "현시점은 침체 노이즈뿐만 아니라 스태그플레이션 노이즈도 생성되는 구간이기 때문에, 주 중반 12일 예정된 2월 CPI 이벤트의 증시 영향력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고용 민감 장세의 국면에서 벗어나, 이번 주는 인플레 민감 장세로 국면이 옮겨갈 전망"이라며 "이를 감안 시 주중 반부터는 관세 뉴스 플로뿐만 아니라 CPI 등 물가 이벤트에 대한 눈치 보기 장세가 빈번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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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jang@yna.co.kr
장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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