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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채권시장 "美 고용, 우려만큼 꺾이지 않아…그다음 지표가 관건"

25.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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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서울채권시장이 미국의 2월 고용보고서가 시장의 예상보다 부진하지는 않았다고 진단했다.

그다음 지표인 3월 고용보고서 등이 관건일 수 있다는 시각이다.

10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 금리는 3.9bp 오른 4.0020%, 10년 금리는 2.4bp 오른 4.3060%로 나타났다.

미국의 2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15만1천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16만명)를 밑돌았다. 실업률은 4.1%로 전월대비 0.1%포인트 올라 시장 예상치(4.0%)를 빗나갔다.

이처럼 대체로 시장 전망보다는 고용시장이 둔화했음을 시사했으나, 시장이 우려했던 것보다는 나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2월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등판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도 최근 미국 경제지표에서 부정적 신호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는 데 대해서는 크게 우려하지 않고, 미국 경제는 여전히 좋은 위치에 있다는 견해를 내비친 것도 영향을 미쳤다.

A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우려했던 것보다는 덜 나빴다고 본 듯하다"며 "곧바로 등장한 파월 의장이 경기가 괜찮다고 하니 이 또한 시장 반응에 영향을 준 느낌이다"고 말했다.

그는 "고용 컨센서스를 살짝 하회한 정도여서 반응이 크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B 은행의 채권 딜러는 "나스닥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최근래 저점을 깨고 내려가니 고용지표가 어쩌면 박살 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커졌던 듯하다"며 "다만 고용을 확인하고 파월까지 등판하면서 나스닥에 안도감이 커지고 이에 금리는 상승하는 흐름이었다"고 말했다.

지난주 초 금리 하락에 일부 선반영된 양상도 있다는 판단도 나왔다.

A 증권사의 딜러는 "지난주 초 금리 하락에 선반영된 부분도 있는 듯하다"며 "고용 지표를 확인하고 이익 실현한 느낌도 들었다"고 말했다.

다만 광의의 실업률(U-6)을 감안하면 그다음 고용지표가 관건일 수 있다는 시각도 나왔다. 2월 광의의 실업률은 8.0%로 전월대비 0.5%포인트나 오르면서 2021년 10월 이후 3년 4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C 은행의 채권 딜러는 "2월 고용 숫자 자체는 평이한데, U-6 실업률이 다소 높게 나온 것을 보면 향후 고용 부진이 이슈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의 기대 자체가 컸다"며 "연방 공무원 해고 이슈와 관련해서 다른 쪽에서도 선대응 차원에서 고용 숫자가 더 줄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는데 그렇지 않은 듯하다"고 언급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부효율부의 연방정부 해고는 이번 고용에 대체로 반영되지 않았고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에 따라 기업들의 채용 보류 조짐 등 양적 고용은 추가 악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는 연준이 크게 움직이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다.

C 은행의 딜러는 "경제지표가 완전히 망가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연준이 섣불리 움직이기는 애매할 듯하다"며 "파월 의장의 발언을 보면 3월 인하는 완전히 지우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조용구 연구원은 "성장 관련 실물경제 지표는 빠르게 악화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파월 의장의 발언도 감안하면 연준은 금리 인하 재개를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美연방공무원 해고에 항의하는 시위

연합뉴스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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