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미국 백악관 가상화폐 및 인공지능(AI) 정책 '차르(총책임자)'인 데이비드 색스가 미 연방정부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너무 일찍 매각해 170억 달러(약 24조 원) 이상의 손실을 봤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색스는 팟캐스트 '올인(All-In)'에 출연해 "한때 연방정부 대차대조표상 약 40만 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그중 절반가량을 총 3억 6천만 달러에 매각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이어 "당시 매각한 비트코인의 현재 가치는 170억 달러가 넘는다"며 "정부가 성급하게 매각하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덧붙였다.
색스는 이어 "나머지 보유분에 대해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정책 변화를 시사하기도 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Strategic Bitcoin Reserve)' 및 '디지털 자산 스톡파일(Digital Asset Stockpile)' 설립을 골자로 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행정명령 서명 다음 날인 7일 백악관에서 열린 첫 '크립토 정상회의(Crypto Summit)'에서는 체인링크 공동 창업자인 세르게이 나자로프 등 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전환을 환영했다.
나자로프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부정적 규제 기조가 종식됐다"고 평가했다.
색스는 새로운 정책과 관련해 "이미 정부 대차대조표상 보유 중인 비트코인은 매각이 금지되며, 이를 '디지털 포트 녹스(Digital Fort Knox)'에 보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비트코인을 포함해 다양한 암호화폐를 스톡파일에 보관한 후, 필요시 재무부 장관의 재량에 따라 거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향후 연방 법 집행기관이 압수하는 모든 암호화폐는 반드시 보고 및 비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색스는 비트코인을 추가로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재무부와 상무부 장관이 비트코인을 추가로 확보하는 전략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면서도 "다만, 모든 계획은 예산 중립 원칙을 준수해 납세자 부담을 초래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발표 직후 비트코인은 최근의 매도세를 일부 되돌리며 반등하기도 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520)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1BTC당 8만4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디지털 자산 스톡파일에 포함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한 리플(XRP),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등 일부 알트코인은 급등 후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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