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가 크레디트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다만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은 국내 기업에 대한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고 있어 석유화학 산업 등에 대해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왔다.
최성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의 한국 기업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 하향이 발생하고 있다"며 "대표적 업종이 석유화학"이라고 설명했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은 지난주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하향 조정했다. 곧이어 한화토탈에너지스의 신용등급도 'BBB'에서 'BBB-'로 내렸다.
앞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해 LG화학의 신용등급을 'A3(부정적)'에서 'Baa1(부정적)'으로 하향했다. 무디스는 한화토탈에너지스도 'Baa1(부정적)'에서 내린 'Baa2(부정적)'으로 조정했다.
최 연구원은 해당 기업들의 신용등급 전망을 무디스가 '부정적'으로 유지한 만큼 추가 인하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지난달 S&P는 포스코와 포스코홀딩스,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이는 철강 산업의 공급과잉과 전기자동차(EV) 소재 사업 손실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 연구원은 "미국 철강 관세와 최종 시장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도 신용등급에 부담"이라며 "국내 신용평가사들 역시 해당 (석유화학) 기업들에 대한 신용등급 조정에 대한 경계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부여된 석유화학 기업들의 상반기 신용등급 하향이 예상된다고 그는 강조했다.
특히 롯데케미칼, HD현대케미칼 등이 지난해 3분기 실적 기준 신평사 3사의 등급 하향 트리거를 충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한국기업평가의 롯데케미칼에 대한 등급 하향 트리거는 연결 기준 순차입금을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로 나눈 값이 3.5배를 넘는지 여부다.
한편 업황이 좋지 않음에도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국내 신용등급이 조정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최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포스코의 경우 전방 수요 부진과 중국의 공급과잉 우려 등이 있다"면서도 "절대적인 재무 부담이 낮은 점을 고려할 때 재무안정성 유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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