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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기침체 우려 확산…증시·채권시장 요동

25.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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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미국 증시에서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투자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2025년 경기침체 가능성이 없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으나, 분위기가 급변한 모습이다.

10일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최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7% 넘게 하락하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악화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최근 고점 대비 10% 이상 떨어지며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하면서 증시 전망도 낙관론에서 비관론으로 급격히 바뀌는 모습이다.

투자자들은 백악관의 정책 변화가 시장에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미국의 관세 정책이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장기적인 무역전쟁이 경기 둔화로 이어질 것을 우려했다.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나우 모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마이너스(-) 2.4%로 급격히 하향 조정됐다. 이는 연초 대비 크게 악화한 수치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S&P 500지수는 1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후퇴했으며, 2월 중순 고점 이후 7% 하락해 연초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에 경기 둔화와 높은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하락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지수도 올해 7% 하락했다. 중소기업들은 대기업보다 부채 의존도가 높고, 경기 변동에 취약한 특성을 지닌다.

국채 시장도 경기침체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는 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때마다 강세를 보인다. 올해 초 4.8%에 달했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2%까지 급락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경기 침체 가능성을 반영하며 국채를 대거 매입한 결과다.

또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도 커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안에 연준이 25bp씩 세 차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

미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과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향후 시장 흐름은 연준의 통화정책과 무역정책 변화에 따라 더욱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

sskang@yna.co.kr

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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