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위기 발생 가능성 제한적…성장률은 둔화 우려"
국내외 금융시장 현황 및 리스크 요인 점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글로벌 정치·경제 질서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것과 관련, "대응 여부에 따라 향후 한국의 성장 경로 또한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10일 오전 중구 은행회관에서 금융시장 전문가들과 만나 '금융시장 현안 점검·소통 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올해 들어 높은 수준의 외부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국내 금융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국 관세정책과 경기둔화 가능성이 있어 글로벌 경제의 하방 리스크도 상당한 만큼, 시장 변동성 확대 국면에 대비해 정부의 시장안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부위원장은 "지금 이뤄지고 있는 세계 질서의 전환이 궁극적으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예단하기 어렵다"며 "단기적으로는 전 세계 실물경제를 둔화시키고,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며,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외부 환경의 변화가 국내 금융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글로벌 자금 흐름과 시장 상황을 면밀히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금융당국은 채권·단기자금시장 안정에 37조6천억,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 지원에 58조7천억원 등 총 96조3천억원 수준의 시장안정 프로그램을 가동 중인 상태다.
아울러 이날 참석자들은 국내 또한 외부 충격에 대한 기초체력과 복원력은 어느 정도 갖췄다고 평가하면서도, 경제 전반의 성장 동력이 약화하고 있는 점엔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김 부위원장은 "단기적인 경기 방어와 함께 중장기적으로 우리 경제의 잠재적 성장 능력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며 "전환기를 다시 한번 맞게 된 만큼 새로운 여건에 적응하기 위한 도전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융이 특히 중요하다. 모험적 투자에 수반되는 위험을 분담하는 등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와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해 더 많은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jwon@yna.co.kr
이수용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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