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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석달째 '경기 하방위험 확대' 진단…건설·수출 악화

25.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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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건설업 부진과 수출 여건 악화로 경기 하방 위험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KDI는 10일 발간한 '경제동향 3월호'에서 이같이 분석하며, 올해 1월부터 석 달째 경기 하방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진단을 이어갔다.

산업별 생산지수

[출처 : KDI]

특히나 건설업 부진과 수출 여건 악화를 주요 하방 요인으로 꼽았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올해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건설업 생산은 지난해 마무리 공사 집중으로 생산이 급등한 데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하며 전년 동기 대비 27.3% 큰 폭으로 감소했다.

조업일수 영향이 보정된 계절조정 시계열로 봐도 건설업은 26.8%가량 줄었으며, 계절조정 전월 대비로는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부동산 경기가 둔화하면서 선행지표 개선세도 위축됐다.

건축 착공 면적(-32.6%)은 감소세를 지속했으며, 건설수주는 25.1% 줄며 전월에 이어 크게 감소했다.

품목별 일평균 수출

[출처 : KDI]

2월 수출은 1.0% 소폭 증가했다. 다만, 일평균 기준으로는 전월(7.7%)보다 낮은 -5.9%의 증가율을 보였다.

정보통신기술(ICT) 품목은 -5.1%를 기록했으며, ICT 제외 수출액도 글로벌 수요 둔화에 따라 6.2% 줄었다.

KDI는 "설 명절의 영향이 배제된 1~2월 평균 수출은 4.8% 감소했다"며 "이는 상품 수출의 둔화를 시사한다"고 짚었다.

한편, 1월 전산업 생산은 3.5% 줄었다.

특히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20.8%)의 높은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4.1%가량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0.9% 줄었다.

다만, 평균가동률(73.3%→73.8%)이 상승세를 지속한 점을 KDI는 유의미하다고 짚었다.

KDI는 "제조업 생산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개선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설 연휴와 임시공휴일로 조업일수가 축소되면서 제조업 생산이 감소했으나, 조업일수의 영향이 조정된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3.1% 줄어든 설비투자에 대해선, "조업일수 축소 등 일시적 요인으로 감소했으나, 선행지표를 감안하면 여전히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도 "대외 불확실성 확대의 영향이 수출에 파급되면서 국내 투자에도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소비에 대해선, "1월 소매 판매는 설 명절 등의 일시적 요인으로 보합세를 보였으나, 고금리 기조 및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면서도 "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보다 높은 95.2를 기록하며 점진적으로 완화하고 있다"고 했다.

1월 취업자 수는 13만5천명 늘었다.

KDI는 "정부 일자리 사업 재개에도 불구하고 건설업과 내수 밀접 서비스업의 부진이 지속됐다"며 "고용 여건이 둔화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신정부 출범에 따른 글로벌 통상 갈등에 대한 우려는 이어갔다.

KDI는 "가계와 기업의 심리지표는 작년 말 정국 불안의 충격에서 점차 벗어나는 모습이나, 미국을 중심으로 통상 갈등이 심화하며 세계 무역 위축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jhpark6@yna.co.kr

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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