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기침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급락하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0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6.60bp 하락한 4.253%를 기록하고 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5.00bp 떨어진 3.952%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5.80bp 내린 4.559%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31.7bp에서 30.1bp로 소폭 좁혀졌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올해 미국이 경기침체를 겪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트럼프가 밝히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졌다.
트럼프는 지난 9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경기침체를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하는 일은 미국에 부를 다시 가져오는 과정"이라며 "일정한 과도기적 시기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경기둔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발언이다.
트럼프는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관세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며 "시간이 조금 걸리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관세 인상이 미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지난 7일에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경기둔화 가능성을 인정한 점도 국채금리에 하방 압력을 넣고 있다.
베센트는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물려받은 경제가 약간 둔화하기 시작하는 것을 볼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물론"이라며 "그것은 공공 지출에서 민간 지출로 전환한 데 따른 자연스러운 조정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과 경제는 단지 중독돼 있을 뿐"이라며 "우리는 정부 지출에 중독돼 있고 해독 기간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여 재정 지출을 줄일 것임을 시사했다.
재정 지출이 줄어들면 그만큼 국채 발행량도 줄어 국채금리에는 하방 재료가 된다.
도이체방크의 짐 리드 전략가는 "표면적으로 보면 (트럼프와 베센트의) 이 같은 언급들은 그들이 감내하려는 고통 수준이 몇 주 전 대부분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세계 2위 경제국인 중국의 디플레이션 압력이 더 커졌다는 소식도 글로벌 경기둔화 가능성을 높이면서 국채금리를 누르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전날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0.7%, 전월 대비로는 0.1%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1월 이후 처음으로 CPI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전환한 것이다.
도이체방크는 "전반적으로 중국 음력 설을 맞아 약간의 왜곡이 있었을 가능성은 있다"며 "다음 달에 더 나은 판돈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jhjin@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