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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금가격] 증시폭락에 무차별 자산투매·차익실현…연일 하락

25.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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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괴

(연합뉴스 자료사진)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금 가격이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증폭되며 미국 경기 침체 위기감이 금융시장을 덮쳐 증시가 폭락하자 위험자산·안전자산 불문하고 일단 팔아 현금을 손에 쥐려는 흐름이 다시 연출됐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중단한 사이, 러시아가 지난해 우크라이나의 기습침공으로 빼앗겼던 쿠르스크 지역 탈환 작전에 나서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고조됐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안전자산 수요를 앞질렀다.

10일(현지시간)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오후 12시30분(미 중부시간) 현재, 4월 인도분 금 선물(GCJ25)은 전장 결제가(2,914.10달러) 대비 16.00달러(0.55%) 내린 트로이온스(1ozt=31.10g)당 2,898.10달러에 거래됐다.

귀금속 중개사 킷코 메탈스 수석 시장분석가 짐 와이코프는 "온건한 수준의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됐으며 증시 폭락의 영향으로 금값도 '일시 멈춤' 했다"면서 "조만간 안전자산을 찾는 투자자들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무역 전쟁 가능성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은 모두 금값을 지지하고 있어, 역대 최고가 기록이 곧 다시 깨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시장 예상을 하회하는 약한 경제지표들은 금에 유리하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전환기'를 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이해져 있는 미국 경제를 바로잡고 미국을 다시 부강하게 만들기 위한 일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과도기적 단계에 약간의 혼란이 있을 수 있으나 궁극적으로 감세와 관세 수입이 결국 경기를 부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연내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해 "예측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즉답을 피한 것을 불안 요소로 받아들였다.

이런 가운데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올해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해셋 위원장은 이날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지만 (1분기) GDP 감소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는 매우, 매우 일시적인 현상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드리아나 쿠글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이날, 인플레이션이 쉽게 내려가지 않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물가가 다시 오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및 이와 관련한 불확실성도 물가를 자극하는 요인이라면서 "최근 기대 인플레이션과 일부 근원 물가상승률 수치가 연준의 물가 목표치 2%를 향해 충분히 진전하지 못한 만큼 당분간 정책금리를 동결하는 게 적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CME 페드워치 툴(FedWatch Tool)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15분 기준, 연준이 3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4.25~4.50%) 동결할 확률은 95.0%로 기정사실에 가깝다.

그러나 5월 25bp(1bp=0.01%) 이상 인하 확률은 47.8%로 전장(36.9%) 대비 10.9%포인트나 높아졌다.

6월 25bp 이상 인하 가능성은 90.8%로 전장(81.7%) 대비 9.1%포인트 올랐다.

6월 50bp 이상 가능성(39.8%)도 전장(24.6%)보다 15.2%포인트 더 커졌다.

chicagorho@yna.co.kr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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