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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항공, 시외거래서 폭락…1분기 실적 전망 절반으로 하향

25.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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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항공 로고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미국 델타항공(NAS:DAL)이 1분기 실적 전망을 크게 하향 조정하면서 이 회사 주가가 10일(현지시간) 폭락했다.

시장에 경기 침체 공포가 확산한 가운데 델타항공은 이날 경기 둔화 가능성을 언급하며 소비자 수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델타항공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전장 대비 5.54% 급락한 50.33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11% 이상 추가로 밀려나며 44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델타항공은 올해 1분기 매출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3~4%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1월 제시한 7~9% 성장률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하향 조정한 것이다.

델타항공은 1분기 주당순이익도 앞서 제시한 0.7~1달러에 비해 크게 후퇴한 0.3~0.5달러 수준으로 전망했다.

델타항공은 실적 전망 하향 조정의 배경으로 미국 소비자들의 심리가 약화하고 있다는 점을 밝혔다.

앞서 발표된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의 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월 대비 7포인트 하락하며 2021년 8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바 있다.

델타항공은 "내수 부진이 가이던스 하락으로 이어졌다"며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증가하며 소비자와 기업의 신뢰도가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프리미엄 여행, 국제 여행, 로열티 수익 성장세는 여전히 예상치와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델타항공의 경고는 최근 시장 변동성과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가 1분기 기업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델타항공 주가는 이날 악재가 나오기 전에도 올해 들어 16% 이상 고꾸라지며 고전해왔다.

지난 1월에는 워싱턴DC에서 군용 헬기 블랙 호크와 충돌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어 2월에는 캐나다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에서 21명의 승객이 다치는 여객기 전복 사고도 겪었다.

ygjung@yna.co.kr

정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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