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PEF 주요 테마 '구조조정·행동주의·글로벌 자본 유입'"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작년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한국에서 진행한 경영권 인수(바이아웃) 거래 금액이 186억달러(약 27조원)로 집계됐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3위에 해당했다.
딜로이트는 11일 발표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사모펀드 투자 현황' 보고서에서 이렇게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PEF 운용사들은 지난해 한국에서 103건의 바이아웃 거래를 진행했고, 거래 금액은 186억달러를 기록했다.
거래 건수는 일본과 호주·뉴질랜드, 중국, 인도에 이어 5위였으며, 거래 금액은 호주·뉴질랜드, 중국에 이은 3위였다.
거래 금액은 2023년 4위에서 한 단계 올랐다.
[출처: 딜로이트]
딜로이트는 지난해 국내 주요 조 단위 바이아웃 거래로 에코비트와 SK스페셜티, 지오영, 롯데렌탈 등을 꼽았다.
딜로이트는 올해 국내 PEF 시장 주요 테마로 기업 구조조정과 행동주의, 글로벌 자본 유입을 꼽았다.
딜로이트는 PEF 운용사가 대기업의 비핵심자산을 인수하는 기업 구조조정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PEF가 단순 재무적 투자자(FI)를 넘어 기업 경영에 적극 개입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는 행동주의 움직임도 강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아폴로와 ICG 등 글로벌 PEF 운용사가 서울에 사무소를 개소한 것을 두고는 한국 시장에 대한 해외 자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보고서는 지난해 아태지역 사모펀드 시장에서 중형 거래가 줄고 초대형 및 초소형 딜이 늘어나는 양극화 현상이 뚜렷했다고 짚었다.
기업공개(IPO) 시장 침체와 거시경제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PEF 운용사가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서두르지 않는 모습도 관찰된다고 평가했다.
남상욱 한국 딜로이트그룹 경영자문 부문 원(One) 인수·합병(M&A) 리더는 "아태지역 사모펀드 시장이 각광받으며 거래 규모의 양극화, 엑시트 전략의 변화는 물론 한국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도 관측되고 있다"고 말했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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