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민간LP·연기금 유인 '총력'…"회수 시장 활성화 집중"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코스닥 시장과 위축된 투자 심리가 살아날 수 있도록 장기 투자가 가능한 기관투자자 확대하고, 코스닥 펀드를 조성해 코스닥 시장의 유동성을 공급하고 회수 시장을 활성화할 것이다"
김학균 신임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퀀텀벤처스코리아 대표)은 11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향후 청사진을 밝혔다.
이날 김 회장은 취임 이후 제시한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향후 계획을 밝혔다. ▲코스닥 시장 유동성 공급 확대 ▲벤처생태계 글로벌화 ▲예비창업자 육성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우수 인력 창업 촉진 ▲획일적인 VC업계 규제 개선 ▲출자 재원 확대 ▲위원회 위주의 협회 운영을 통한 소통 강화 등이다.
김 회장은 회수 시장 활성화에 대한 설명으로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회수 시장은 잘 갖춰지지 않으면 창업자 수가 줄어들 정도로 벤처생태계에 큰 영향을 끼친다"며 "유동성 공급과 관련해선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책적으로 어떤 건의를 할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약으로 내세웠던 코스닥 펀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2018년 정부 주도로 결성된 코스닥 벤처펀드에 대해선 "3천억원 정도로 조성이 됐는데 아직 어떻다고 평가하긴 이르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글로벌 기술 패권 시대에 국내 기술 기업들이 글로벌화하는 과정을 우리도 만들어 내야 하는 시점"이라며 "코스닥 상장사들이 글로벌화하는 것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얘기했다.
김 회장은 코스닥 상장사 등 기술 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래야 창업 기업도 많아지고 민간 주도의 벤처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그는 "2018년 코스닥 벤처펀드는 3천억원 규모로 만들어졌는데 이는 현재 코스닥 시가 총액의 0%대 수준"이라며 "이보다 확대할 수 있는 수준의 코스닥 펀드 조성을 건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한국의 혁신기업 숫자, 수치 등을 비교하며 코스닥 펀드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2005년 미국의 시가총액 30위 기업 중 혁신 기업은 6개였는데 지난해 말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이들의 시가총액 비중이 10%에서 70%까지 늘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난해 국내 시가총액 30위 중 혁신기업 숫자는 6개에 불과하며, 전체 시가총액 비중은 17%에 머물고 있다. 미국이 약 20년 동안 혁신기업의 시가총액 비중이 3.9배 불어날 동안 국내에선 1.7배 늘어난 셈이다.
김 회장은 "어디서 이런 격차가 나타났는지 과감히 들여다봐야 한다"며 "기술패권 시대에 많은 국가에서 벤처생태계 뿐 아니라 혁신기업을 육성하려 한다"고 말했다.
민간 출자자(LP)나 연기금, 공제회 출자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아직 벤처펀드에 출자한 경험이 없는 연기금이나 공제회가 많다"며 "그동안 벤처캐피탈이 좋은 수익률로 성장해 왔기 때문에 데이터를 바탕으로 특정 범위 내에서 출자하면 큰 수익을 얻어갈 수 있다고 설득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양용비 기자
ybyang@yna.co.kr
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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