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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 "美 증시 변동성에 中 시장 주목…AI 분야 두각"

25.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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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미국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반대급부로 중국 증시가 부상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글로벌 뮤추얼펀드 투자자들이 중국 주식에 대한 관심을 되살릴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실제로 중국 증시는 올해 초 강세장을 맞이하며 사상 최고의 출발을 기록했다.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중국 지수는 연초 대비 20% 상승하며, 지난 몇 년간의 저조한 흐름을 뒤집고 강한 반등을 보이고 있다.

최근 미국 증시의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중국 증시에 대한 투자 비중을 다시 늘릴 유인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투자자들과의 논의에서 글로벌 장기 투자자들이 중국 자본시장 내 기업공개(IPO) 및 주식 투자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미국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투자 비중이 역사적 고점에 가까운 상황에서 중국 시장으로 관심이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주식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로는 ▲기술 분야의 획기적인 발전 ▲규제 리스크 감소 등이 꼽힌다.

골드만삭스는 글로벌 뮤추얼펀드가 중국 주식에 대한 투자 비중을 단 1%만 늘려도 약 80억 달러(약 10조 5천억 원)의 순매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MSCI 중국 지수는 선진국 및 신흥국 증시 대비 10% 이상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에 따라 골드만삭스는 홍콩 시장에 상장된 H주와 중국 본토 시장의 A주에 대한 비중 확대(Overweight)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미·중 간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면서 중국 증시의 강세가 점차 둔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상승장은 지난해 9월 중국 정부의 강력한 경기 부양책에 따른 단기 반등과는 달라 주목된다.

당시 정책 변화는 증시의 하락 위험을 줄였지만, 이번 반등은 중국 기술 산업의 성장이 핵심 요인이라는 점에서 보다 지속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다.

최근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경쟁력 있는 인공지능(AI) 모델을 출시하면서 중국 기술주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과거 정부 규제로 인해 압박받았던 중국 빅테크 기업들이 AI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서구 기업들이 주도하던 자본 집약적인 AI 개발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는 분석이다.

홍콩의 항셍 기술 지수는 올해 들어 약 32% 급등했으며, 중국 기술 대기업들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알리바바(Alibaba)는 66%, 텐센트(Tencent)는 27%, 바이두(Baidu)는 12% 각각 상승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기술 혁신은 단순한 유동성 공급이나 정책 기대감에 기반한 반등이 아니라, 기업 실적과 밸류에이션 개선을 동반한 회복"이라며 "이러한 흐름은 과거의 단기적 반등보다 더 지속 가능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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