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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경기 침체 우려 속 CEO들과 회동…"관세 긍정적"

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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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경제 상황을 논의했다.

1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에 본부를 둔 비당파적 경제 단체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BRT)'의 정례 회의에 참석해 "새로 부과될 관세율이 25%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BRT는 200명 이상의 CEO가 참여하는 경제 로비 단체로 이사회 멤버로는 팀 쿡 애플(NAS:AAPL) CEO,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NYS:JPM) 회장,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NYS:GM) CEO, 더그 맥밀런 월마트(NYS:WMT) CEO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 기업의 상당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 정책으로 기업 가치가 급락하는 상황을 겪고 있다.

이번 회동은 금융시장이 몇 주째 매도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열렸다.

그러나 트럼프는 이날 회의에서 "관세가 엄청난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시장 반응을 일축했다. 그는 "관세율이 더 높아질 수도 있다"며 "높아질수록 기업들이 미국에서 공장을 세울 가능성이 커진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돌연 캐나다산 알루미늄과 철강 제품에 대한 관세를 두 배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가 이후 이를 유보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과 발언 번복에 시장의 피로감은 커지는 상황이다.

중국은 전일부터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보복 관세를 발효했으며, 다른 주요국도 오는 4월 2일부터 트럼프 대통령이 시행을 예고한 '상호 관세'에 대비하고 있다.

백악관은 시장 급락을 축소해석하며, 단기적인 주가 변동보다는 기업들의 실제 움직임을 더 중요하게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롤린 리빗 백악관 대변인은 "일일 주가 변동은 특정 시점의 스냅샷일 뿐"이라며 "현재는 경제 전환기"라고 말했다.

BRT는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멕시코와의 협상을 통해 관세 부과를 피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밝혀왔다. 단체는 장기적인 고율 관세가 "미국 가계, 농민, 제조업에 심각한 비용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정부 축소 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NAS:TSLA) CEO를 옹호하기도 했다. 그는 "약간의 문제들이 있었지만, 큰 문제는 아니다"라며 "엄청난 비용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sskang@yna.co.kr

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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