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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겔 "美 증시, 지금보다 훨씬 하락할 위험 '절대적'"

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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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의 제러미 시겔 교수는 미국 증시가 지금보다 훨씬 더 하락할 위험이 '절대적'(absolutely)이라고 말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8.23포인트(1.14%) 급락한 41,433.4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2.49포인트(0.76%) 내린 5,572.07, 나스닥종합지수는 32.23포인트(0.18%) 밀린 17,436.10에 장을 마쳤다.

시겔 교수는 이날 장 마감 이후 CNBC와 인터뷰에서 최근 주식 매도세에 대해 "그것은 단지 조정의 버튼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지수가 계속해서 크게 떨어졌으나 조정의 시작일 뿐이라는 의미다.

그는 주가 배수가 지난 2년 간 크게 줄어들지 않고 여전히 높은 상태라고도 덧붙였다.

시겔 교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특히 캐나다에 대한 관세에 대해 많은 사람이 고개를 흔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관세 정책은 경제의 자신감을 심어주지 못한다"며 "자신감은 좋은 경제 성과를 내는 어머니의 젖과 같은데, 이런 정책들은 그것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 "상무부 장관에게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추가 관세를 (기존 계획된) 25%에서 더해 50%로 부과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캐나다 온타리오주가 미국에 공급되는 전기에 대해 전기료를 할증하기로 하자 트럼프가 대응에 나선 것이다.

이후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캐나다 측과 소통하며 전기료 할증을 철회하자 트럼프는 이날 오후 언론에 캐나다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인상을 재고할 수 있다고 번복했다.

시겔 교수는 "휴전 협정과 관세 인상 재고가 이뤄지지 않았다면, 시장은 하루 만에 또다시 1천포인트 하락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간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30일간 러시아-우크라이나에서 휴전하는 방안에 전격 합의했다.

시겔 교수는 백악관이 '우리는 경제 전환기에 있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롤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증시 폭락 관련, "미국 경제는 바이든 행정부가 만든 혼란에서 벗어나 전환기에 있다"고 말했다.

시겔 교수는 "우리가 10만 개의 제조업 일자리를 (해외에서) 미국으로 가져와 그사이에 주식 시장을 20조 달러나 폭락시킬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서 "불공정 무역 관행이 존재하고, 우리는 일부를 정상화하고 싶다"면서도 "이런 원대한 비전인 비용 평등은 어디에서도 보기 힘들다"고 꼬집었다.

시겔 교수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정치적인 평등은 공화당이나 미국 국민에게 유리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ywkwon@yna.co.kr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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