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파트너스 통한 씨메스 투자조합에 30억 출자 결실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지난해 계열사 외부 벤처캐피탈(VC)의 프로젝트 펀드에 출자한 빗썸이 1년 만에 결실을 봤다. 포트폴리오 회수를 완료하고 최근 펀드를 청산하면서 수익을 분배받았다.
12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데일리파트너스는 최근 '데일리 파운틴헤드 프로젝트 펀드1호'를 청산했다. 지난해 2월 약 55억원 규모로 결성된 프로젝트 펀드다. 빗썸이 해당 펀드에 30억원을 출자했다.
해당 펀드로 투자한 기업은 로봇 자동화 솔루션 기업 '씨메스'였다. 2014년 설립된 인공지능(AI) 로보틱스 기업으로 지능형 로봇 솔루션, 3D 검사 솔루션 사업을 영위한다. 지능형 로봇 솔루션으론 현대차와 LG전자, 쿠팡, CJ대한통운, LG CNS, 콘티넨탈, LG에너지솔루션 등을 고객사로 확보한 기업이다.
투자는 지난해 2월 단행했다.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던 씨메스의 증시 입성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50억원을 투자했다. 씨메스는 투자 유치 이후 순조로운 상장 과정을 거쳐 지난해 10월 코스닥 데뷔에 성공했다.
씨메스 상장 이후 3개월의 락업 기간을 마친 이후 지분 매도에 나서 약 95억원을 회수했다. 투자한 50억원이 95억원으로 2배 가까이 불어 돌아온 셈이다.
펀드는 프로젝트 성격이었던 만큼 곧바로 청산에 나서 내부수익률(Net IRR) 77.5%를 기록했다. 투자부터 회수까지 약 1년밖에 들지 않았고, 청산 멀티플도 준수해 Net IRR이 높아졌다.
핵심 출자자(LP)인 빗썸에도 경사였다. 데일리 파운틴헤드 프로젝트 펀드1호에 30억원을 출자한 지 약 1년 만에 2배에 가까운 자금을 돌려받았기 때문이다.
빗썸의 첫 외부 VC 펀드 출자는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그동안 빗썸은 주로 그룹 내 VC 계열사인 빗썸인베스트먼트(구 비티씨인베스트먼트) 펀드에 출자해 왔다. '비티씨아이제1호2018사모투자합자회사'와 '비티씨아이제1호2021벤처투자조합' 등이다.
빗썸은 해당 2개 펀드 모두 결성액의 100%를 출자할 정도로 자금력이 상당하다. 비티씨아이제1호2021벤처투자조합의 경우 2021년 1천200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데일리파트너스와 진행한 첫 외부 벤처펀드 출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향후 지속적으로 인연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계열사로 빗썸인베스트먼트를 두고 있지만 활발한 투자 활동을 전개하고 있진 않기 때문이다.
빗썸이 첫 외부 VC 펀드 출자에서 쏠쏠한 이득을 챙긴 데다 상당한 자금력을 갖춘 만큼, 또 다른 외부 VC와도 협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빗썸은 지난해 3분기 매출 약 3천118억원, 순이익 1천59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자산총계는 약 2조3천305억원이다.
ybyang@yna.co.kr
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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