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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빌스 "수년 내 5천억달러 글로벌 부동산 유입"

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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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는 수년 내 대규모의 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빌스는 12일 배포한 '2025 연례 글로벌 부동산 투자시장 리포트'에서 만기 시점이 지난 부동산 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약 5천억달러의 자금이 향후 몇 년간 부동산 시장으로 다시 돌아와 글로벌 부동산 매매 및 투자 활동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진단했다.

세빌스는 2018년과 2019년 글로벌 사모펀드 및 자산운용사가 인수한 전체 자산 규모와 일반적인 펀드 보유 기간인 5년을 가정한 2023년 및 2024년의 매각 금액을 대조한 결과, 약 5천억 달러 규모의 부동산 자산이 매각 대기 중에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글로벌 사모펀드 및 자산운용사부터 돌아오는 글로벌 투자

[출처: 세빌스]

2023년과 2024년 고금리에 따른 자산가치 하락으로 다수의 폐쇄형 부동산 펀드가 자산 매각 유예를 결정했으며, 만기가 도래한 펀드의 청산 및 투자자금의 회수도 지연됐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글로벌 부동산 시장 회복이 본격화되며 이러한 부동산 펀드가 보유한 매물들이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른 거래 활성화는 시장에 유동성 공급 및 자산가치 회복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2024년 전체 글로벌 부동산 투자액은 8천280억 달러로 2023년 대비 약 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분기에는 거래액이 25% 이상 증가하며 뚜렷한 회복 기조를 보였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타지역 대비 빠른 회복세를 나타냈고, 2024년 부동산 투자액은 약 1천900억 달러로 2023년 대비 13% 증가했다.

17년 만에 최고 거래액을 기록한 일본과 다수의 대형 거래가 이뤄진 호주 등이 성장을 이끌었으며, 중국은 부동산 시장 침체와 가계 소비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은 견고한 오피스 수요가 이어지고 있으며, 올해도 '트로피에셋'을 중심으로 매물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류센터는 높은 공실률이 이어지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신규 개발 둔화로 인한 수급 불균형 완화로 거래 회복이 기대된다.

이외에도 데이터센터 및 시니어 하우징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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