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중국 인공지능(AI) 딥시크(DeepSeek)의 혁신이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던 중국 벤처캐피털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11일(현지시간) CNBC는 딥시크 이후 중국 AI 기업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월 말 딥시크가 시장에 충격을 준 시기에 투자 유치를 진행했던 AI 신약 개발 기업 인실리코 메디신은 홍콩 기반 밸류 파트너스가 주도하는 1억1천만 달러(약 1천6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E'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인실리코의 최고경영자(CEO) 알렉스 자보론코프는 "많은 중국 펀드들이 마치 눈사태처럼 마지막 순간에 참여하길 원했다"며 추가 '시리즈 E2' 투자 유치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BAI 캐피털의 설립자이자 매니징 파트너인 안나벨 유 롱은 "모두가 다음 딥시크를 찾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의 정책적 지원도 투자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시진핑 주석이 딥시크 창업자와 악수한 것도 생성형 AI의 대규모 사용에 청신호를 준 것으로 해석됐다. 또한 중국 정부는 기술 투자를 위해 약 1조 위안(약 201조 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미국과의 긴장 관계는 여전히 중국 AI 투자의 장애물로 남아 있다.
푸트힐 벤처스의 매니징 파트너인 쉬후이 샤오는 AI와 데이터 관련 민감성 때문에 중국 기업들이 해외로 확장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하면서도 "경쟁은 항상 전체 분야가 발전하도록 추진하며, 기술은 국경에 의해 제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skang@yna.co.kr
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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