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LSI 구체적 사업 현황 및 전망 설명 사라져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사업보고서에 포함된 '이사의 경영진단 및 분석의견(MD&A)'에서 시스템반도체와 관련한 서술을 대폭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삼성전자의 202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사의 경영진단 및 분석의견상 반도체(DS 부문)의 영업실적을 분석한 부분에서 시스템LSI 및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와 관련한 서술은 428자에 불과했다.
2023년 사업보고서에서 같은 주제를 776자로 설명했던 것과 비교해 분량이 45% 줄었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글자 수만 감소한 게 아니라 내용도 부실했다.
삼성전자는 2023년 사업보고서에서는 로직 반도체 설계를 담당하는 시스템LSI 사업에 대해 "온디바이스 AI(인공지능)를 탑재한 모바일 SoC(시스템온칩) 신제품을 출시", "자동차향 SoC 등 라인업 확대", "3나노 적용 제품과 차세대 IP(지적재산) 기술 개발 등 미래 준비", "자율주행, XR(확장현실) 가상현실기기 등 신시장 진입" 등 현황과 향후 방향성을 알 수 있는 내용을 대거 담았다.
2024년 사업보고서에는 이 같은 세부 사항 없이 "대내외 거시 경제 불확실성 확대 및 주요 고객사들의 재고 건전화에 따른 수요 감소가 예상되나, 차세대 제품 적기 개발, 고객과의 협력 강화, 원가 경쟁력 개선 등을 통해 시장 변화에 대비하도록 하겠다"는 원론적 내용이 전부였다.
파운드리 사업은 2023년과 2024년의 서술이 비슷했다.
삼성전자는 어려운 경영 여건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다양한 고객 유치에 집중하고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사의 경영진단 및 분석의견은 회사의 영업실적과 재무 상태에 대한 경영진의 시각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 분기·반기보고서나 증권신고서에도 이를 기재하도록 하는 미국 등 선진국과 달리 한국에서는 1년에 한 번 공시되는 사업보고서에만 기재된다. 이마저도 내실 있는 기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왼쪽이 2023년, 오른쪽이 2024년 [출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hskim@yna.co.kr
김학성
hskim@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