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반적으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둔화 흐름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안전 선호 심리를 누그러뜨린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2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보다 4.30bp 오른 4.332%를 기록하고 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6.00bp 상승한 4.003%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2.90bp 오른 4.632%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34.6bp에서 32.9bp로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노동부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2.8% 상승하며 1월의 3.0% 상승보다 상승률이 완만해졌다.
2월 근원 CPI도 전월 대비 0.2% 상승하며 1월의 0.4% 상승보다 둔화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3.1% 상승해 1월의 3.3% 대비 소폭 완만해졌다.
2월 수치는 모두 시장 예상치도 전반적으로 0.1%포인트 밑돌았다. 특히 전월 대비 0.5% 급등하며 시장에 충격을 줬던 1월 CPI와 비교해 완만해진 흐름을 보이면서 시장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더는 분위기다.
이 같은 소식에 채권시장은 금리 상승으로 반응하고 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불확실성과 경기침체 우려로 안전 선호 심리가 급팽창하면서 채권 매수세가 강해진 흐름이었다. 이날 CPI 결과는 안전 선호 심리를 누그러뜨리며 국채금리를 어느 정도 밀어 올리고 있다.
통상 CPI가 둔화하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하를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다는 인식 속에 국채금리는 하락세로 반응한다. 하지만 관세 불확실성으로 최근 국채금리가 이미 강하게 내렸던 만큼 이날은 반발 매도세가 나오는 것으로 풀이된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의 케이 하이그 채권 및 유동성 솔루션 부문 글로벌 공동 총괄은 "연준이 이번 달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와 성장 하락 위험 증가가 결합해 연준이 금리인하 사이클을 계속 이어갈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2월 CPI 결과에 대해 선물시장은 금리인하 확률을 오히려 낮췄다. 1월 대비 둔화하긴 했으나 여전히 연간 상승률이 3% 이상으로 끈적해 연준도 주저할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2월 미국 CPI 발표 후 상반기에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23.9%로 다시 높여 반영했다. 50bp 인하 확률은 전날 마감 무렵의 28.%에서 21.1%로 낮아졌다.
jhjin@yna.co.kr
진정호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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