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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누신 전 美재무장관 "시장, 트럼프 정책에 과잉반응"

25.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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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므누신 전 미국 재무장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스티븐 므누신 전(前) 미국 재무장관은 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해 과잉 반응하고 있다고 평했다.

므누신 전 장관은 12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의 간판 프로그램 스쿼크박스(Squawk Box)에 출연, "미국 경제가 곧 침체될 조짐은 어디서도 보이지 않는다"며 "사람들이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정책 변화들에 대해 다소 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므누신 전 장관은 골드만삭스 임원을 거쳐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4년간 재무장관을 지냈다.

그는 "미국이 경기 침체를 겪게 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현재 경제 전망은 경기 침체를 예시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빌 클린턴 행정부 재무장관 출신) 래리 서머스가 '올해 경기 침체 가능성이 50%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으나, 나는 결코 동의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 이후 일련의 관세 조치를 발표하고 "불공정 무역 관행을 개선하겠다"고 나서자 시장에는 인플레이션 재가열·경기 둔화 우려가 고조됐다.

이에 더해 트럼프 대통령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에게 칼자루를 쥐어 준 정부효율부(DOGE)가 정부 효율성 제고를 목표로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소비자 심리와 중소기업 소유주들의 경기 낙관론은 위축세를 나타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나우(NOW) 추적기는 미국 경제가 올해 1분기에 마이너스(-) 2%대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월가 경제 전문가들은 완만한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므누신 전 장관은 최근 주식시장 하락세에 대해 "주가가 역대 최고 수준에서 조정받은 것"이라고 해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 지난 2월 19일에 기록한 역대 최고치에서 9% 이상 낮은 5,570선에서 마감한 바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작년 12월 16일 기록한 역대 최고치에서 13% 이상 하락하며 깊은 조정 영역에 빠져들었다.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작년 12월 4일 기록한 역대 최고치에서 8% 이상 후퇴했다.

그러나 므누신 전 장관은 "자연스럽고 건강한 조정"이라며 "이것을 경제 위기 신호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재무부 장관 재임 당시 일상적인 주식시장 움직임에 집중하지 않았으나, 증시를 장기 경제의 바로미터로 간주했다"고 밝혔다.

므누신 전 장관은 퇴임 후 투자사 리버티 스트래티직 캐피털을 운영해왔다.

chicagorho@yna.co.kr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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