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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 감마 스퀴즈'가 촉발한 테슬라 과매도…단기 반등 언제

25.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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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미국 주식시장 내 옵션거래가 활발해지면서, 매도가 매도를 촉발하는 '숏 감마 스퀴즈'가 일부 종목들의 과매도를 유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8년간 미국 옵션 거래량은 매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317% 급증했다.

같은 기간 주식 거래량 증가율인 221%를 크게 상회한 수준이다.

오한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에는 특히 개별주식과 제로데이 옵션 등 투기적 성격의 옵션거래가 활발해졌다"며 "이로 인해 주가가 급등(급락)하면 연쇄적으로 급등(급락)을 촉발하는 감마 스퀴즈 패턴이 금융시장에서 빈번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테슬라 등 미국 주식시장 주도주들이 폭발적으로 상승했다가 폭발적으로 하락했던 이유도 옵션시장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오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풋옵션을 대량 매수하면 딜러는 풋옵션 매도를 헤지하기 위해 기초자산인 테슬라 주식을 추가 매도해야 한다"며 "테슬라 주가가 하락할수록 딜러들은 더 많은 공매도를 해야 하는 구조가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테슬라의 경우 250달러 구간에서 숏 감마 스퀴즈가 발생했다. 주가가 250달러를 하향 돌파하자 네거티브 감마 헤징이 활성화되고 연쇄적인 매도가 나타난 것이다.

숏 감마 스퀴즈의 되돌림, 즉 기술적 단기 반등도 일단 시장이 반등한다면 노려볼 수 있다. 테슬라는 최근 230달러 근처에서 소폭 반등을 시현 중이다.

그는 "도미노식 청산으로 주가가 230달러까지 추가 하락한 후 풋옵션 매수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며 포지션을 청산했다"며 "딜러들은 이때 기존 매도한 주식을 다시 사야 하므로 공매도 포지션을 되돌리며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 소폭 반등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와 같은 단기 반등 후보군으로는 레딧, 로빈후드, 인튜이티브서지컬, 서비스나우, 디즈니, 부킹홀딩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라이브네이션 등이 언급된다.

오 연구원은 "펀더멘털에 뚜렷한 변화가 없음에도 주가가 과매도 영역에 진입한 종목 중 옵션 포지션 분포상 네거티브 감마가 집중된 구간에서 급락이 가속화된 종목들"이라며 "급격한 되돌림 이후 주가 경로는 철저히 실적에 따라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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