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회의서는 금리 동결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일본 현지의 대다수 이코노미스트들은 일본은행(BOJ)이 오는 7월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BOJ가 이달 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점에는 모든 전문가의 의견이 일치했다.
13일 일본 금융전문회사 닛케이 퀵이 BOJ의 추가 금리 인상 시점과 관련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28명의 응답자 중 15명(53%)은 7월 30~31일 금융정책 결정 회의에서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6월 16~17일 회의에서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답변은 5명(17%)으로 그 뒤를 이었고, 4월 30일~5월 1일 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도 3명(10%) 있었다.
7월 금리 인상을 예상한 바바 나오히코 바클레이즈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새해 일본의 물가 상승 추세에 더해 중소기업의 임금 인상 요구도 이어지고 있어 BOJ는 임금-물가 선순환의 제2라운드가 시작됐다고 주장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지난 1월 금리 인상 이후 6개월이 지난 7월이 되면 금리 인상의 영향도 파악할 수 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다소 진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다치 마사미치 UBS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7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힘을 실으며 "새해 임금 인상과 서비스 가격 인상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임금협상(춘투) 결과가 좋으면 BOJ는 조기 금리 인상에 나설 수도 있다"며 "특헤 엔화 약세가 진행되거나 트럼프 정권의 암묵적인 압력이 있을 경우 5~6월 금리 인상도 이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금리 인상 시점을 5월로 전망한 도카이 에이지 SBI증권 채권 전략가는 "미국으로부터 통화 정책 정상화가 너무 느리다는 비판을 받고 있어 미·일 금리 차를 조속히 좁힐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타고 신카유키 라쿠텐증권 경제연구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6월에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며 "물가 상승 리스크가 커지고 있어 CPI 동향에 따라 5월로 금리 인상 시점이 앞당겨질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BOJ의 추가 인상에 따른 정책금리 수준에 대해서는 26명의 응답자가 '0.75%'라고 답했다.
올해 말 정책금리 수준을 묻는 질문에도 '0.75%'라는 대답이 28명 중 18명(64%)으로 가장 많았다.
연말 금리 수준이 '1.00%'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는 7명(25%), '1.25%'에 달할 것으로 본 응답자는 1명(3%)이었다.
28명의 응답자 전원은 오는 18~19일 회의에서는 금리가 동결될 것이란 점에는 뜻을 같이했다.
이들은 BOJ가 지난 1월 금리를 인상한 뒤 정책 변화의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이달에는 금리 인상을 보류할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BOJ가 서둘러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이유는 작다는 의견도 나왔다.
닛케이 퀵은 지난 6~10일 경제 전문가 28명을 대상으로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
ygjung@yna.co.kr
정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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