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옹호했던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입장을 바꿨다.
다이먼은 13일(현지시간) 세마포(Semafor)와의 인터뷰에서 "아침에 출근하는 일반 미국 소비자들은 관세 뉴스를 읽었다고 해서 당장 행동을 바꾸지는 않지만, 기업은 다를 수 있다"며 "불확실성은 좋은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러한 입장은 다이먼이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미국 관세 정책에 대해 "그냥 극복해야 한다"며 국가 안보에 도움이 된다고 발언한 것과 사뭇 대조적이다.
당시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조금 있더라도 국가 안보에 도움이 된다면 감수해야 한다"며 관세가 '경제적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옹호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예측 불가해지면서 불확실성이 커졌고 주식 시장의 변동성도 확대됐다.
미국 증시에서 S&P 500 지수는 일부 반등하긴 했으나 한 달 동안 여전히 7% 이상 하락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했다. 이는 글로벌 무역 전쟁의 일환으로, 이에 맞서 캐나다와 유럽연합(EU)도 즉각 보복 조치를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조치가 미국 제조업을 되살리고 불법 이민을 억제하며, 펜타닐 밀수를 차단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경제학자들은 광범위한 관세가 식료품부터 신규 주택까지 모든 물가를 상승시킬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CEO 래리 핑크 또한 관세가 경제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단기적으로는 사람들이 주저하고 있으며, 지출을 줄이고 있다"며 "경제 전반의 CEO들과 대화해 보면, 지금 이 순간에도 경제가 약화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핑크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특히 관세가 장기적으로는 미국에 이익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 대통령이 관세에 집중하고 있지만, 상호 관세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관세를 낮추는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며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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