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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가치투자 거장 "매도세가 기회…지금 은행주 담을 때"

25.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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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최근 미국 증시 조정이 금융주, 특히 은행주에 대한 매력적인 매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가치투자 거물이자 오크마크 펀드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빌 나이그렌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금융주는 여전히 가장 큰 투자 기회가 있는 분야이며, 우리는 특히 은행주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은행주가 한 자릿수 주가수익비율(PER)에 거래되고 있으며, 상당수가 자사주 매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가 가장 주목하는 종목은 퍼스트 시티즌스 뱅크셰어스(NAS:FCNCA)다. 나이그렌은 "이 은행은 가치 상승을 동반한 인수·합병(M&A)에 강점을 갖고 있다"며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당시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로부터 자산을 인수하면서 주당 장부가치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퍼스트 시티즌스 주가는 지난 한 달 동안 18% 가까이 급락해 시장 대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같은 기간 S&P500 금융업종 지수는 7% 넘게 하락했다.

금융주 외에도 나이그렌은 제너럴 모터스(NYS:GM)를 유망한 종목으로 꼽았다. GM은 올해 들어 11% 가까이 하락했으며, 미국과 캐나다 간 관세 불확실성 속에서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나이그렌은 "기업의 단기 실적을 예측하려는 것이 아니라 5~7년 뒤를 내다본다"며 "그런 관점에서 보면 관세는 큰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GM이 최근 1년 반 동안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을 해왔으며, 지난달 분기 배당을 25% 인상해 주당 15센트로 올린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그동안 증시 급락을 주도한 매그니피센트 7 종목에 대해서는 프리미엄이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7개 종목 중 알파벳(NAS:GOOGL)만 보유하고 있으며, "구글 검색 사업이 낮은 10배수 수준의 PER에 거래되고 있어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sskang@yna.co.kr

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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