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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태그플레이션 유령' 사라지나…서울환시 전문가들은 "글쎄"

25.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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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590대서 상승 출발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신윤우 기자 =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을 밑돌면서 미국 미국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에 따른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다소 누그러졌지만, 서울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안심할 수 없다고 봤다.

권아민 NH투자증권 FX애널리스트는 13일 "기본 시나리오 자체는 미국 소비심리, 소매 판매 등이 전망치를 하회하고 있어서 경기 모멘텀이 꺾이는 것"이라며 "물가 역시 걱정할 만큼 올라갔던 게 아니기 때문에 큰 서프라이즈는 아니고 모멘텀이 하락 기조에 있는 그런 수준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든, 미국 채권이든 반응 안하는 게 물가 지표가 한번 나왔다고 해서 최근에 둔화되는 것들이 되돌림을 보이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며 "물가는 경제지표 중에서도 조금 후행성을 띤다"고 설명했다.

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경제와 관련된 지표 중에서 소매 판매 등의 데이터는 괜찮지만 관세 정책 등의 영향으로 심리 지표가 깨진 것은 문제"라며 "물가 지표보다 정책, 관세 불확실성과 연동된 연준의 금리 전망을 살피면서 관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스태그플레이션의 유령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시장 전반에 머무르고 있다고 봤다.

미국 물가가 오르거나 경기 침체 위험이 불거지면 언제든 되살아날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글로벌 달러 강세 여부에 따라 스태그플레이션이 좌우될 가능성이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미국내 물가가 상승 압력을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언급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미국 인플레이션이 재점화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미국 입장에서는 수입 물가가 하락하는 효과가 있겠지만 달러 약세가 지속되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며 "달러 자산에서 투자자들이 이탈하고, 물가가 오르는 상황이 되면 스태그플레이션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FX애널리스트 "당장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는 완화됐으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나오고, 월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어디까지 오를 지에 대한 경계 심리가 아직 남아있는 것 같다"며 "CPI 하락 만으로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분위기"라고 평가했다.

그는 "달러-원 환율은 섣불리 움직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미국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동결과 함께 여전한 기저 물가 압력 및 향후 물가 상방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재확인할 것이므로 CPI가 예상치를 하회한 것만으로 안심하지는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syjung@yna.co.kr

ywshin@yna.co.kr

정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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